바르셀로나, 클럽 수익 창출하거나 기존 선수단 매각해야 한다

바르셀로나, 내년 여름 청구되는 연봉 2억 유로 이상 줄여야/ 사진: ⓒFC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 내년 여름 청구되는 연봉 2억 유로 이상 줄여야/ 사진: ⓒFC 바르셀로나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내년 여름에 청구될 연봉 금액을 낮춰야 할 전망이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9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내년 여름 연봉을 낮춰야 한다. 새로운 선수 영입을 원한다면 기존 선수들을 매각하고 수입을 올려야 한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바르셀로나에 2억 유로(약 2,708억 3,800만원) 감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필리페 쿠티뉴(아스톤 빌라),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우스만 뎀벨레 등을 영입하면서 천문학적인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그러나 영입은 대부분 성공적이지 못했고 막대한 임금 청구서만이 남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 이후 바르셀로나는 재정에 심각한 타격을 받았고 당시 파산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클럽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선수들이 연봉 삭감에 동참하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아직도 재정난에서 완벽히 벗어나지는 못했다.

프리 에이전트(FA) 위주의 영입으로 전력을 보강하며 이적료는 줄였다. 그러나 선수단 총 연봉은 여전히 적지 않다. 최근 바르셀로나는 파블로 가비와의 재계약에서 라리가의 샐러리캡 제도로 인해 선수 등록을 거부당한 바 있다.

현재 바르셀로나가 이 상황을 타개할 방법은 클럽의 수익을 올리거나 기존 선수들을 매각하는 것밖에는 없다. 물론 기존 선수들을 매각할 경우 또다시 대체자를 물색해야하므로 어려운 상태다.

매체에 따르면 세르히오 부스케츠, 세르지 로베르토, 조르디 알바, 프랑크 케시에, 프렝키 데 용, 페란 토레스, 안수 파티, 뎀벨레 등 여러 선수들의 계약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파티와 부스케츠는 이적설이 돌고 있고, 로베르토는 재계약에 이뤄지지 않았다. 계약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선수들이 재계약을 할지, 아니면 계약 만료 이전에 매각될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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