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 메이크업‧피부관리‧색조화장품 매출 증가세 뚜렷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전후 색조화장 매출이 증가중이다. 사진은 메이크업 브랜드 아워글래스 이미지 ⓒ신세계인터내셔날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전후 색조화장 매출이 증가중이다. 사진은 메이크업 브랜드 아워글래스 이미지 ⓒ신세계인터내셔날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대중교통과 의료기관 등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고 마스크 의무착용이 해제되면서 풀메이크업에 사용되는 립스틱이나 파운데이션 화장품 매출이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마기꾼(마스크+사기꾼) 보다 마해자(마스크+피해자)가 되려는 노력의 일환인 것으로 보인다.

실내 마스크 해제는 과거 실외에만 국한돼 이동시 자유도만 높았던 것 비해 실내는 생활 및 업무공간으로 확장된 것이어서 일상회복에 더 가까이 다가간다는 의미가 있다.

지난달 30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색조화장품 관련 매출은 전년비 55% 성장했다. 마스크 해제 영역 확장으로 인한 생활변화는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유통가는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 지난달 20일부터 30일까지 메이크업 상품 거래액은 전월 동기 대비 최대 4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립스틱 판매량은 67% 증가했다. 도 립케어와 립밤 상품은 25%, 립틴트 판매는 10% 늘었다.

립스틱 외에도 메이크업 상품 수요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우더와 팩트판매는 52% 판매 증가했다.

색조 메이크업 브랜드 거래액도 급증했다. 3CE 브랜드 전체 거래액이 37% 증가하는가 하면 광채 피부 효과로 알려진 ‘퓌 쿠션 글래스 리필기획’ 거래액은 4배(304%) 급증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계자는 “마스크에 가려졌던 입술, 볼 등과 관련된 상품들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어 앞으로도 관련 기획전을 활발하게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화점 색조화장품 매출도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지난달 2일부터 20일까지 화장품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7% 증가했다. 특히 색조화장품 매출은 25.8% 늘었다. 롯데백화점도 같은 기간 색조화장품 매출이 25% 신장했다. 설 연휴 이후인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매출은 40% 이상 늘어나 매출 증가추세를 보이고있다. 신세계백화점은 2∼20일 화장품 카테고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 늘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메이크업 브랜드 아워글래스 매출이 작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149% 증가했고 1월 한 달간 매출은 109%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스킨케어 브랜드 연작은 지난달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1.6% 증가했으며 수분 베이스 제품인 스킨 퍼펙팅 프로텍티브 베이스프랩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617%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로 색조화장품 매출이 눈에 띄게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그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주목받지 못했던 물광, 광채, 촉촉한 피부 표현과 관련된 제품들이 인기”라면서 “관련 수요를 잡기 위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샵 온라인몰의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색조 메이크업 화장품 매출 분석결과 작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157% 증가했다. 특히 립 메이크업 상품은 작년 동기비 604% 증가했다. 또 피부미용기기 매출이 크게 늘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생활 전반에 걸쳐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는데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고 가장 먼저 신호가 나타나는 것이 색조 화장 및 하관과 피부 중심 메이크업 제품들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라며 “유통업계는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이번 마스크 의무 해제와 함께 봄맞이 프로모션을 함께 진행하면서 다소 미약했던 작년 리오프닝 실적을 올해 기대치 만큼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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