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폴 포그바를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매각하거나 계약 해지할 수도

폴 포그바, 이번 여름 유벤투스에서 매각되거나 방출될 수도/ 사진: ⓒ유벤투스
폴 포그바, 이번 여름 유벤투스에서 매각되거나 방출될 수도/ 사진: ⓒ유벤투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유벤투스가 폴 포그바(30)를 매각하거나 계약 해지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3일(한국시간) “유벤투스는 포그바를 다시 데려오기 위해 3,100만 파운드(약 465억 6,820만원)를 투자했지만 복귀 이후 아직 출전도 하지 않은 포그바에 분노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포그바를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에 매각하거나 계약 해지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유벤투스에 입단한 포그바는 미드필더로 맹활약을 하면서 다시 친정팀 맨유의 관심을 받았다. 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 8,900만 파운드(약 1,336억 9,580만원)의 이적료로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포그바는 맨유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남기지 못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는 불화설까지 번졌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는 잠시 폼이 올라오기도 했지만 결국 맨유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포그바는 다시 유벤투스로 돌아왔지만, 2주 만에 무릎 반월판 부상을 당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 나서기 위해 수술을 미뤘다. 그러나 결국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고 수술까지 늦어지며 눈총을 받았다. 최근에는 굴곡근 통증으로 뛸 수 없는 상태다.

유벤투스는 포그바의 임금삭감이나 매각, 계약해지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그바가 떠날 시 연봉으로 두 명의 선수를 영입하거나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SS 라치오)를 영입하는 대안까지 거론됐다.

한편 유벤투스는 선수 이적 과정에서 분식회계에 대한 징계로 승점 15점이 삭감됐고, 11승 5무 4패 승점 23으로 리그 13위까지 내려앉으면서 출전하지 못한 채 고액의 연봉을 받는 포그바가 더욱 부담스러워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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