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부상 이탈에 마르셀 자비처 임대 영입 발표

맨유, 에릭센 부상 공백에 마르셀 자비처 임대 영입/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유, 에릭센 부상 공백에 마르셀 자비처 임대 영입/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크리스티안 에릭센(31)의 발목 부상으로 바이에른 뮌헨의 마르셀 자비처(29)를 영입했다.

맨유는 1일(한국시간) 클럽 공식 홈페이지에서 “자비처가 오는 2023년 6월까지 임대 영입으로 함께 하게 된 것을 기쁜 마음으로 발표한다. 자비처는 유럽 프로무대에서 443경기에 출전했고, 지난 2021년 7월부터 뮌헨에서 54경기를 소화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에릭센은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레딩과의 경기에서 상대팀 공격수 앤디 캐롤의 무리한 태클에 발목 부상을 당했다.

에릭센은 최소 4월 말에서 5월 초까지 경기에 복귀가 어렵다는 진단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지난 2021년 6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에릭센은 재활과 훈련을 거쳐 프로무대로 복귀했고, 지난해 브렌트포드에서 활약하며 맨유로 이적하고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었다.

맨유는 에릭센의 이탈에 겨울 이적 시장에서 자비처를 임대 영입했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자비처는 2016-201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 RB 라이프치히를 승격시킨 멤버 중 한 명으로 꾸준히 활약했고, 다양한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선수다.

하지만 2022-2023시즌에는 출전 경기 절반을 교체로 뛰었고 15경기 1골 1도움에 그쳤다. 뮌헨의 임대 이적 허락도 주전에서 밀려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맨유에서도 에릭센을 완벽히 대체할지도 미지수다.

한편 계약 후 자비처는 “가끔 인생에서 빠르고 중요한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있다. 이 기회를 처음 접했을 때 나에게 옳은 선택임을 직감했다. 나는 경쟁을 해야 하는 선수다. 맨유를 도와 승리하고 이번 시즌의 목표를 이루는 것을 돕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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