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과 1,200억원 규모 노후 발전소 성능개선 사업

지난해 해외 플랜트 수주에서 1위를 기록한 두산중공업(사장 박지원)이 국내외 노후 발전소 성능개선 사업에서도 활발한 수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25일, 발주처인 한국수력원자력과 1,200억원 규모의 1,000MW급 울진 원자력발전소 1,2호기 저압터빈 성능개선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울진 원자력발전소 1.2호기는 1988년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해 20여년간 운용된 노후 발전소로 두산중공업은 이번 계약에 따라 최신 기술을 적용하여 향후 40년간 수명을 보증하고 출력도 증대시킬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프랑스 알스톰(Alstom)사와 공동으로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을 수행하게 되며 먼저 2호기를 2011년 12월에, 1호기를 2012년 6월에 각각 준공시킬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지난해 9월 보령 화력발전소 1,2호기와, 12월 호주 에라링(Eraring) 화력발전소에 이어 4개월 만에 3건의 발전소 성능개선 공사를 연속으로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발전소 성능개선 공사는 신규 발전소 수주보다도 부가가치가 높아 발전설비 분야에서 새로운 수익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분야이고 두산중공업 역시 지난해부터 이 사업에 본격 진출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서동수 부사장(발전BG장)은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향후 국내 원자력발전소는 물론이고 해외 원자력발전소의 터빈 성능개선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발전 플랜트 수주의 호조와 함께 국내외에서 성능개선 공사를 잇따라 수주함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향후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