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선발투수나 1루수를 영입에 카드로 쓰일 수도 있다

김하성, 이번 겨울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장 가치 높은 시기/ 사진: ⓒ뉴시스
김하성, 이번 겨울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장 가치 높은 시기/ 사진: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김하성(28,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결국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가 될까.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7일(현지시간) 샌디에이고의 올 2023시즌을 예상하면서 김하성이 트레이드 가치가 현재 가장 높은 시기로 주장하며, 선발 투수진이나 1루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와 프리 에이전트(FA)로 계약기간 11년·2억 8,000만 달러(약 3,528억원)에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정상급 유격수인 보가츠의 영입으로 김하성의 입지가 밀려났다. 김하성이 2루수로 이동하거나 다시 백업 유격수로 돌아갈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매체는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트레이드해 선발 투수진을 보강하거나 김하성이나 제이크 크로넨워스보다 더 파워 있는 저렴한 1루수를 데려온다면, 팀의 전망은 한층 나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샌디에이고는 중견수 트렌트 그리샴으로 선발 투수진이나 1루수 쪽을 보강하려 했지만, 그리샴의 가치가 낮아졌다. 게다가 샌디에이고의 외야수 뎁스도 얇아진 상태다. 반면 김하성은 아직 계약기간이 2년 남아있다. 트레이드 시장에서 김하성의 가치는 지금보다 높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FA 시장에서 카를로스 코레아를 제외한 대형 유격수들이 계약을 마쳤다.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 댄스비 스완슨(시카고 컵스) 등이 이미 팀이 정해졌다. 유격수 영입이 필요한 구단들은 김하성의 가치를 높게 평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 유, 블레이크 스넬, 조 머스그로브, 닉 마르티네스, 세스 루고 등이 있지만, 마르티네스와 루고가 무게감이 떨어지고 올 시즌 종료 후 다르빗슈와 슈넬이 FA로 풀린다.

한편 매체는 팬과 선수단이 좋아하는 선수를 트레이드하는 것은 인기가 얻을만한 움직임은 아니라면서도 샌디에이고는 올해 움직여야 하며 유격수 영입을 원하고 선발투수를 내줄 구단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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