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회관에 압수수색 영장 나올 가능성 염두…민주당 사활 관련된 것”

국회의장을 향해 'GSGG'표현으로 논란을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이 2일 공개사과 했다.(사진/김승원페이스북)
국회의장을 향해 'GSGG'표현으로 논란을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이 2일 공개사과 했다.(사진/김승원페이스북)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1월 9일 이후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소환 혹은 구속영장 청구 시나리오로 진행될 것이란 긴장감을 갖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법률위원장인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1월9일 임시국회가 마무리되고 다음엔 예정이 없는데 그렇다면 28일날 먼저 소환하고 그 다음에 1월 초 사실 압수수색 영장이 또 나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의원회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 다음에 2차 소환을 할 것”이라며 “이 대표가 나가서 어떤 해명을 하든 결국엔 기소 혹은 그 전에는 구속영장 청구까지 다 예정돼 있다고 저희는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 의원은 “지금 검찰에서 적용하려는 법 조항이 제3자 뇌물죄이기 때문”이라며 “1억 원 이상 이득을 취한 경우엔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유기징역인데 지금 검찰 주장에 따르면 성남FC 건 관련해서 두산에서 벌써 50억, 그 다음에 차병원, 그 다음에 네이버 등 결국 그러면 100억 이상이다. 이는 구속영장 청구 근거는 되기 때문에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경선이라든가 민주당 대선자금에 (돈이) 들어갔다고 하는 언론보도를 (검찰이) 한번 흘렸는데 저희가 그때부터는 이건 우리 당의 사활과 관련된 것 아닌가 하는 깊은 고민과 위기감을 느끼고 대응하고 있는 것”이라며 “사실 이 대표니까 저희가 이렇게 방어하고 또 떳떳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지 만약 이 대표가 무너지면 그 다음에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라든가, 국회의원에 대한 수사라든가 정말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또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전방위적으로 펼쳐지기 때문에 더 물러날 곳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 김 의원은 이 대표가 오는 28일로 예정된 검찰 소환에 응할지에 대해선 “28일은 이미 정해진 일정이 있고 국회 본회의도 있기에 당장 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 후에 가능한 날짜와 조사방식에 대해선 협의해서 결정할 것”이라며 추후 검찰에 출두할 것인지 묻는 진행자의 질문엔 “그렇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그는 “검찰이 증거를 따라 수사하는 게 아니라 정치적 목적, 정략적 이유 때문에 소환하는 것에 대해선 저희가 너무나 화가 나고 이렇게 해선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으며 한 발 더 나아가 “대장동 수사도 막히고 김웅 국민의힘 의원 검찰 사건 조작 등 여러 가지 불리한 정황들이 나오고 있는데 (검찰이) 이런 걸 전환하기 위한 정략적 생각이 너무 많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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