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 나스르에서 뛰고 2030 월드컵 유치에도 나서주기를 바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와 7년 계약하나/ 사진: ⓒ뉴시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와 7년 계약하나/ 사진: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중동에서 뛰게 될까.

유럽 스포츠 전문매체 ‘유로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와 7년 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오는 2025년까지 연봉 2억 유로(약 2,719억원)를 제안했고, 사우디아라비아의 2030 월드컵 개최를 위한 홍보대사로 활동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관계가 틀어지면서 이적을 요청했다. 이후 프리시즌까지 불참했지만 결국 잔류한 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이전까지 시즌을 소화하며 선발 라인업에서 교체 멤버로 밀려났다.

호날두가 맨유와 에릭 텐 하흐 감독를 두고 폭로에 가까운 인터뷰를 하면서 상황은 돌이킬 수가 없게 됐고, 카타르월드컵 대회 기간에 계약이 해지됐다. 새로운 클럽을 물색해야 하는 호날두는 앞서 알 나스르와 연결됐지만 부정했던 바 있다.

매체에 따르면 알 나사르는 호날두를 설득하고 2030 월드컵 유치까지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호날두는 계약기간 중 일부를 선수로 뛰고, 나머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월드컵 홍보대사로 활동할 가능성이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집트, 그리스와 공동개최를 추진 중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호날두가 7년·10억 파운드(약 1조 5,445억원) 수준의 계약을 할 것이라고 전했고, 선수생활보다 홍보대사를 맡는 시점부터 연봉이 더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호날두는 카타르월드컵에서 개인통산 다섯 번째 월드컵에 출전했지만, 8강 모르코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하며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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