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니 인판티노 회장, FIFA 클럽 월드컵을 국가 월드컵처럼 확장하고 싶어 한다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 클럽 월드컵도 국가대항전처럼 규모 확장 계획/ 사진: ⓒFIFA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 클럽 월드컵도 국가대항전처럼 규모 확장 계획/ 사진: ⓒFIFA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는 팀을 늘리고 4년 주기로 개최하기를 원한다.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16일(현지시간) 카타르 일라이얀의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메인 미디어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2025년부터 클럽 월드컵의 방식을 새롭게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클럽 월드컵은 매년 6개 대륙 클럽대항전의 우승팀들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이 맞붙는 대회다. FIFA 평의회는 참가 팀을 32개로 늘리면서 대회 주기도 매년이 아닌 4년마다 개최되기를 원한다.

사실상 클럽 월드컵을 국가 월드컵처럼 확장하는 것이다. 앞서 FIFA는 2022 카타르월드컵까지만 32개국으로 치르고 2026 북중미월드컵부터 48개국으로 확장한다. 이에 따라 클럽월드컵도 규모를 키우려고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클럽들과 선수단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FIFA는 클럽 월드컵을 24개 팀으로 늘려 중국에서 개최하려고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인해 계획을 실행하지는 못했다.

또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등은 선수의 건강과 경기력을 고려하지 않고, 적절한 대책도 없이 대회를 확장하는 것은 근시안적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인판티노 회장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를 4개국 8개조에서 3개국 16개조로 치르는 방식에 대해 검토 중이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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