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

동아일보는 그간 정부여당에 대한 무분별한 비판과 편파보도로 여론을 호도해 왔다. 그런 동아일보가 11월 10일자 A4면에 또다시 여론을 호도하는 기사를 실었다. 기사의 내용은 이렇다. -......한편 이총리는 "동아, 조선일보는 내 손아귀에 있다. 까불지 마라"는 '막말'에 대해서는 이날도 사과하지 않았다. 이 총리측은 "총리가 국회 정상화를 위해 사의를 표명한 것일뿐 동아, 조선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힐 계획이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나 이 총리의 취중 발언으로 특정 언론의 명예가 훼손된 만큼. 차제에 문제의 발언에 대해서도 어영부영 넘어가지 말고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해찬 국무총리가 지난9일 오후에 국회파행 사태를 초래한데 대해 사의를 표명한 기사를 실은 내용 중 일부다. 여기서 동아일보는 '어영부영 넘어가지 말고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라고 기사를 썼지만 이것은 심각한 일반화의 오류다. 동아일보는 마치 자신들의 입장이 모든 여론의 입장인양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기사를 실었지만 실질적으로 이 총리가 조선.동아에 사과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 총리의 언론 비하 발언이 있을 당시 인터넷에 올라온 네티즌들의 글도 대부분이 이 총리가 한 발언에 대해 동조하는 입장을 보였다. 현재 동아일보 기사에 대한 여론의 신뢰도는 계속 떨어지고 있다. 동아일보는 편파보도를 자제하고 언론의 정체성을 살려 공정한 보도로써 언론의 중립성 유지에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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