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복합체육센터 관리직 5급 채용 공고, 전문가 포함 총 9명 응시
이재준 특례시장 인수위 복지 청년 여성위원 역임한 직전 시의원 A 씨 합격
응시자들 관련분야 직접적 경력없는 A씨 합격에 반발 일어나 

[경기북부/고병호 기자] 경기도 수원시 체육회(회장 박광국)가 직전(直前) 수원시 시의원 A씨를 임용한 것이 인사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 10월 광교 복합체육센터(관리직) 근로자 채용 공고를 통해 최종 합격한 A씨에게 15일 오전 10시 체육회 사무실에서 임용장을 수여했는데, 공정성 논란과 함께 일부 응시자들이 관련분야 무경력자 임용에 ‘정치인맥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국가기관 등에 민원을 접수할 예정이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수원시 체육회에서 지난 10월 12일부터 10월 20일까지 1차 서류전형 공고와 함께 수영과 빙상 종목 분야를 총괄하는 행정직 5급직 근무자부터 기술직 9급까지 응시자들에게 원서를 접수하여 논란이 발생한 직종은 행정직 5급으로 총 9명이 접수했고 이들 응시자 중 상당수는 관련 기관의 실무경력과 해당 분야 자격증 소지자 또는 지도자 자격 소지자들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시 체육회 5급 관리직 채용관련 ‘인사카르텔’ 논란이 발생했다. 사진은 수원시 체육회 홈페이지 채용공고 화면.사진/고병호 기자 
수원시 체육회 5급 관리직 채용관련 ‘인사카르텔’ 논란이 발생했다. 사진은 수원시 체육회 홈페이지 채용공고 화면.사진/고병호 기자 

하지만 10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가) 인성 적합성 나) 전문지식과 업무 적합성 다) 의사발표의 정확성과 논리성 라) 예의 품행 및 성실성 마) 창의력, 의지력 및 발전 가능성의 각 항복 20점씩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2차 면접시험에서 7명을 합격시켜 11월 10일 최종합격자 발표 결과, 해당 분야의 학위, 자격, 관련분야에 직접적 경력이 없는 직전 수원시 시의원이었던 A씨가 합격해 임용장을 받게 되자, 정치인맥이 아니냐며 일부 응시자들이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수원시 체육회 5급 관리직 채용관련 ‘인사카르텔’ 논란이 발생했다. 사진은 수원시 체육회 홈페이지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 화면.사진/고병호 기자
수원시 체육회 5급 관리직 채용관련 ‘인사카르텔’ 논란이 발생했다. 사진은 수원시 체육회 홈페이지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 화면.사진/고병호 기자

이 같은 논란이 불거진 이유는 A씨는 현 이재준 수원 특례시장(더불어민주당) 인수위원회에 복지 청년 여성위원으로 임명받았던 사실이 주장이 되었으며 이 사실이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확인이 되었다.

또한 A씨는 직전 시의회 조석환 의장의 선거운동을 계기로 2018년도 수원시 지역 정치에 입문해 수원시 시의회 의원이 되었다. 또 박광온 수원시 3선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현 21대 과학기술방송위원회 위원장)의 선거대책위 공동주택발전위원회 위원장 이력을 보유한 인물로, 체육회가 요구하는 관련분야 직접적인 경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이 돼 주변에서 정치성 인사이니, 보은 인사이니 하며 거센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응시자들이 이렇게 거센 의혹을 제기하는 이유는 수원시 체육회가 공모한 응시자격에는 ①학사학위 취득 후 3년 이상 관련 분야 경력이 있는 자 ②5년 이상 관련 분야 경력과 ③기타 전항에 상당한 자격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로 ④관련 분야 인정 범위는 국가기관 및 지자체, 공고기관, 민간기업, 법인, 개인 사업체에서 행정, 경영, 회계 등의 업무경력이라  공시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민원을 제기하는 응시자들은 ④번의 경우에는 이런 상황에 명분을 끼워 넣은 느낌이라고 주장하면서 수영과 빙상시설 및 행정관리는 해당 종목의 이해도와 시설에 대한 지식 및 해당 종목의 동호인 및 엘리트 선수들을 비롯해 입문하는 이들의 안전과 경기력 향상이나 시설물 관리유지를 위해서라도 전문가 출신들을 임용해야 하는데 많은 전문가가 응시했음에도 불구하고 1~3항까지 응시자격이 해당되지 않는 A씨가 합격자로 임용되는 것은 수원시의 체육발전과 올바른 인사 시스템을 위해서라도 승복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수원시 체육회 인사담당 관련자는 주변에서 거론되고 있는 정치성 인사 논란과 낙하산 인사 논란을 극구 부인하며, 모든 심사는 블라인드심사로 외부면접관 2명과 내부면접관 1명 총 3명이 포괄적이고 공정하게 심사한 결과라고 해명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수원시 체육회의 합격자 발표에 불복하는 일부 불합격자들이 제기하는 A 씨의 응시자격 논란과 의혹에는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으며, 2차 합격자 중 4명이 해당 분야 실질적인 전문가로 이 중 B씨 등은 국민권익위와 감사원, 수원시 등에 민원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혀 향후 어떻게 처리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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