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소속팀 맨유와 에릭 텐 하흐 감독, 웨인 루니까지 비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맨유와 에릭 텐 하흐 감독에 대한 불화 폭로?/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맨유와 에릭 텐 하흐 감독에 대한 불화 폭로?/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거침없는 폭로를 터뜨렸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호날두가 맨유와 텐 하흐 감독을 폭발적으로 비판하는 인터뷰를 했다. 호날두는 텐 하흐 감독이 자신을 존중하지 않고, 맨유에게도 배신감을 느낀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앞두고 호날두의 행보는 논란의 연속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실패한 맨유에 이적을 통보하고, 가족을 이유로 프리시즌에 불참하는 등 맨유와 완전히 갈라서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호날두에 대한 관심은 그리 뜨겁지 않았고, 결국 팀을 떠나지 못한 호날두는 맨유와 불편한 동행을 이어갔다. 지난달 토트넘전에서는 텐 하흐 감독의 교체지시를 무시하고 경기가 끝나기 이전에 라커룸으로 돌아가며 논란이 가중됐다.

호날두는 첼시전 스쿼드에서 제외된 뒤, 다시 맨유 훈련장으로 돌아왔다. 텐 하흐 감독과 대화를 나눴고 사과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맨유와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를 잔류시키기보다 떠나보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호날두는 영국 ‘토크 TV’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를 통해 “감독뿐만 아니다. 클럽 사람들에게 배신감을 느꼈다. 사람들은 진실을 알아야 한다. 어떤 이들은 올해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도 내가 여기에 있기를 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떠난 후 맨유는 진화하지 못했다. 진전이 전혀 없었다. 예를 들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하고 랄프 랑닉 스포팅 디렉터를 사령탑으로 데려온 것이다. 랑닉은 감독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맨유 팬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존중하는 태도를 보였지만, 맨유와 텐 하흐 감독을 포함 자신을 비판한 웨인 루니와 과거 동료들까지 서슴없이 비판했다.

한편 매체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과 맨유 동료 선수들은 호날두의 인터뷰 방식과 시기에 매우 실망한 상태로 전해졌고, 호날두의 전체 인터뷰는 현지시간으로 수요일, 목요일 오후 8시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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