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월 실시한 전년도 정기 감사 및 최근 기강해이 엄중 자체감사 진행 중
감사 결과에 따라 자체 징계 및 인사조치 예정 

백영현 포천시장 (사진 / 포천시 제공)
백영현 포천시장 (사진 / 포천시 제공)

[경기북부 / 고병호 기자] 경기도 포천시(시장 백영현)는 11일, 최근 불거지고 있는 공직기강 해이 문제에 대해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심정으로 일벌백계(一罰百戒)를 통해 공직자들이 시민들의 공복으로 그 역할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자체감사 및 경기도 감사결과에 따른 조치가 진행될 예정이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포천시에서 지난 1월~2월 실시된 2021년도 공직기강과 관련한 정기 감사 결과 포천시 이동면, 영중면, 내촌면, 본청 등 과장급, 팀장 및 주무관 등 6~7명 정도에 대한 징계절차가 진행되거나 처분이 진행되고 있다. 

이들 중 과장급인 면장 A씨의 경우에는 대통령의 지시로 국무총리실에서 중앙안전대책본부와 행안부 및 국무회의를 통해 정해진 국가애도기간에 국무총리 지시사항이 무색하게 자신이 책임지고 있는 면사무소 이장 및 일반인들과 함께 연가까지 내면서 필리핀 관광목적의 단합대회에 참여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또한 내촌면 B팀장의 경우에는 무려 3번의 음주운전으로 삼진아웃 위기에 몰려있고 포천시청 친환경 농업과에 근무했던 C과장, D팀장, E주무관은 관광농원 인허가의 부적절한 업무처리로 인해 감사원 감사적발로 인해 경기도인사위원회에 회부되어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타 부서 직원의 경우에는 음주운전으로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받는 등 포천시 공직기강이 도마에 올라 자체공직사회 내부에서도 개선의 요구와 기강을 바로잡아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실정이다. 

이밖에는 도농도시의 특성에 따라 각 읍,면에서 활동하는 이장들의 일탈 및 자격요건 또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데, 비록 이장들이 공무원은 아니지만,  일부 이장들은 음주운전 삼진아웃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거나 회계법 상 직접 업무지원금을 수령할 수가 없는 신용불량자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천시의 경우, 조례에 의해 이장들 임명 전에 성범죄 전력을 확인하는 것 외에는 기타 전력에 대한 시의 조회 권한이 없으며 이것 조차도 마을정회에서 자체 결정해 추천하면 면장이 임명하여 시장의 위촉을 받기 때문에 설령 사회적 물의가 되었던 전력이 있더라도 사전에 확인하기는  어려운 시스템이라고 해명을 하고 있다. 

 

포천시청. (사진/고병호 기자)
포천시청. (사진/고병호 기자)

우리사회에서 공직사회의 기강 해이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민선8기 포천시장으로 취임 100일을 넘긴 백영현 포천시장은 시정의 방향성을 공직자들의 권한을 보장해주면서 각 분야의 부서장들에게 권한보장 및 책임 제도를 실시해 밑바닥부터 포천시의 관습적이고 구태의연한 행정방식에 변화를 일으켜 시민들에게 생활행정을 자리 잡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하고 있다. 

또한 백 시장은 도농 지자체의 지역사회에서 연결된 학연, 지연 등 개인적 인간관계를 떠나 시민을 위한 시민들의 포천시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 공직자들의 일탈행위에 대해서는 공정하고 엄중한 감사 및 조치를 지시해 놓은 상태라서 공직사회에 어떤 변화와 그에 상응하는 결과가 나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관련법규에 따르면 음주운전의 삼진아웃 위법행위는 해임 또는 파면조치에 해당하는 사안으로 각 읍, 면을 비롯한 공직자들 중 이에 해당하는 이들의 감사결과와 인사 조치에도 시민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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