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7일, 대전창작센터에서 역사인물 실감콘텐츠(AR,VR등) 전시
[시사포커스 / 이찬구 기자]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로 독립운동가 윤봉길·윤동주를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 대전시립미술관(관장 선승혜)과 함께 오는 11일부터 27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창작센터(대전 중앙로)에서 역사인물 디지털 문화유산 체험전시회 “I’m 「나는」-윤동주·윤봉길을 말하다”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11일 오전10시부터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대일항쟁기에 홍구(훙커우)공원에 수류탄을 투척하여 조국의 광복에 헌신한 윤봉길 의사(1908~1932)와 저항시로써 일제에 항거한 윤동주 시인(1917~1945)의 삶을 디지털 기술로 재현해 직접 체험하듯이 관람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먼저, 상해(상하이) 의거 순국 90주기를 맞은 윤봉길 의사가 디지털 기술로 다시 태어나 관객 앞에 선다. 증강현실(AR), 첨단 조작 기술(딥페이크), 반응형 화면(리얼스크린) 등 다양한 기술로 구현된 상호작용형 전시로, 관객의 반응에 따라 화면 속 윤봉길 의사가 웃음을 짓는 등 관객 참여형으로 진행되어 더 큰 몰입감을 제공한다.
윤동주 시인의 삶과 시는 윤동주 시인을 주제로 한 가상현실(VR) 영화 <시인의 방>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시인의 방>은 지난 9월 개최된 제7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이머시브 경쟁부문 공식 초청작으로,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에서 최초 공개되어 특별함을 더한다.
전시 공간인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창작센터는 지난 2004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근대 건축물이다.
이외에도 가상현실(VR) 영화 <무동>을 관람하는 부대행사도 마련되어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제작한 가상현실(VR) 영화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 현실 이미지에 3차원 가상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
* 딥페이크(Deepfake): 특정 인물의 얼굴 등을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합성한 가상의 편집물
* 리얼스크린: 관람객의 활동에 반응하여 화면에 이미지를 표출
* 관람 방식 : 머리 부분 탑재형 디스플레이(HMD)를 착용하고 독립된 방에서 가상현실(VR) 체험 또는 평면 화면(2D)로 영화 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