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감독, 제라드 감독 대체보다 콘테 감독이 떠나는 빈자리를 원한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아스톤 빌라보다는 토트넘 복귀 희망/ 사진: ⓒ파리 생제르맹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아스톤 빌라보다는 토트넘 복귀 희망/ 사진: ⓒ파리 생제르맹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 복귀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90min’은 17일(현지시간) “포체티노 감독이 아스톤 빌라의 관심 속에 토트넘과의 재결합을 원한다. 포체티노 감독은 아스톤 빌라에서 스티븐 제라드 감독을 대체하는 것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021년 1월 토마스 투헬 감독의 후임으로 파리 생제르맹의 지휘봉을 잡았다. 2020-2021시즌에는 릴과 승점 1차이로 준우승에 그쳤지만, 2021-2022시즌에는 다시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원하는 PSG를 만족시키지 못했고 시즌 종료 후 경질됐다. 이후 여러 클럽들이 관심을 드러냈지만, 실제 움직임은 없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포체티노 감독이 아닌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선택했다.

EPL 복귀를 최우선으로 원하는 포체티노 감독에 최근 아스톤 빌라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시즌 아스톤 빌라는 2승 3무 5패 승점 9로 리그 16위에 머물렀다. 제라드 감독의 지도력이 의구심으로 둘러싸이고 있으며, 경질 당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매체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이미 아스톤 빌라와 접촉했다. 내년 1월 이적 시장에서 투자를 약속 받으면서 제안을 들을 전망이다.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복귀를 원하고 있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번 시즌 종료 후 계약 만료로 떠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콘테 감독은 맨유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계약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경기들을 더 우선시하면서 직접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물론 재계약에 관한 대화가 토트넘과 오고가겠지만 긍정적인 출발 신호는 아니다.

물론 토트넘이 포체티노 감독을 다시 불러들일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리그에서 7승 2무 1패 승점 23으로 순항하며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와 선두 경쟁 중이다. 이미 성적부진으로 경질됐던 포체티노 감독과의 재결합은 어려워 보인다.

한편 콘테 감독은 토트넘과 재계약에 관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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