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GS건설이 국내 최초로 5중 바닥구조를 개발했다. 아파트 층간소음 방지를 위해 3중 습식 바닥 공법을 적용한 5중 바닥 기술은 국내 최초다.

18일 GS건설은 GS용인기술연구소 친환경연구팀이 아파트 층간소음 방지를 위한 5중 바닥구조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 출원했다고 밝혔다. 5중 바닥구조는 아파트 단위세대 바닥 마감에서 바탕층과 중간층, 마감층 등 3번의 습식공정을 적용했다.

5중 바닥구조는 콘크리트 슬래브 위 바닥마감 두께를 기존 110~120㎜에서 140㎜ 수준으로 늘려 고탄성 완충재를 적용하는데 초점이 맞춰졌고 슬래브 위에 습식공정을 바탕층으로 시공 후 고탄성 완충재를 설치했다. 중간층은 기포 콘크리트 보다 중량의 습식공정으로 처리했고 이후 시멘트 모르타르 마감층을 시공해 바닥구조가 총 5중이 되는 것. GS건설은 바탕층을 추가해 바닥 평활도를 확보했으며 후속 공정 시공품질을 높이고 완충재와 중간층, 마감층의 두께를 줄이지 않고 중량을 극대화했다고 강조했다.

GS건설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 다양한 층간소음 기술이 개발됐지만 시공품질 문제로 시험 수준에 머물고 실제 아파트 공사 현장에 적용한 것은 많지 않았다”며 “5중 바닥구조는 실제 대규모 아파트 현장에 시공이 가능하고 바닥 품질을 지속 유지하는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하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방진마운트 바닥구조 특허를 등록했다. 이 기술은 일반적으로 기계실 바닥에 적용하는 방진마운트를 아파트 바닥에 적용해 층간소음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이 기술은 아파트 현장에서 실증단계를 마치고 성능 개선 작업을 진행중이다. GS건설은 이 작업이 마무리 되고 공인인정서를 받으면 신축 아파트 현장에 순차적으로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