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강기갑 의원, 의혹 해명과 추후 대책 촉구

민주노동당의 강기갑 의원은 15일 논평을 통해 서해안 기름유출사고 경위와 관련된 의혹을 제기하고 정부와 삼성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기름유출사고가 한 달이 넘은 시점에서 최근 한 어민이 지난 10일 저녁 처지를 비관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하였음을 지적한 뒤 사건 관련 세 가지 의혹을 제시했다.

첫째, 악천후에서의 무리한 운항, 그리고 교신에 응하지 않은 예인선단의 이유.

둘째, 기름유출사고 이후 정부가 취한 초동방제의 적절성이 철저성 조사. 무엇보다 사고발생 후 무려 4시간이 지나서야 사고선박 주변에 오일펜스가 쳐진 이유와 방제에서 가장 중요한 방제 첫 날 오후 6시 15분경에 방제가 종료된 사유, 그리고 파공부 폐쇄까지 48시간이나 소요된 이유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할 것이다.

셋째, 어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사용한 유화제의 유해성과 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의 철저한 조사. 특히 이 부분과 관련하여 책임져야 할 사람은 엄중한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을 분명히 밝혔다.

강기갑 의원은 이어 정부에 ‘혼란과 분열의 내홍을 겪고 있는 기름유출 사고 지역주민들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정부지원 대책’과 철저 진상조사와 이후 환경 사후 대책을 강력히 촉구했다.

TV 광고를 통해 ‘어부에게 바다는 생활’이라고 외쳐온 삼성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무한책임을 짐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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