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서 시정100일 소회와 각오·계획 밝혀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1일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사진/고병호 기자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1일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사진/고병호 기자 

[경기북부 / 고병호 기자] 11일 경기 의정부시 김동근 시장은 시청 대강당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언론사들과 시정에 관련한 소회와 각오 및 앞으로의 시정 방향에 대해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동근 시장은 100일간의 시정경험 중 시민들과의 소통과 민의를 파악하는 것에 주력해 의정부시의 현안을 직접 발로 뛰며 듣고 보고 확인하는 중요한 시간들이었다는 소회를 밝혔다. 

또한 자신의 공약과 관련해 현재 추진되고 있는 각종 현안에 대해서도 향후의 계획과 향방을 밝히기도 했는데 주요중점으로는 현재 뜨거운 감자로 부상해 인근 양주시와 포천시에서 극구 반대하고 있는 소각장 자일동 이전 및 신설에 대해 “타 시가 주장하는 환경 영향평가원 고려대상이 아니다” 못 박으며 TF팀과 정밀한 분석 후 시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신중하게 검토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혀 소각장 신설에 대한 추진의욕을 보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의정부시 신곡동 소재의 신곡체육공원 민간사업 건설사 선정과 사업에 대해 기본적으로 아파트 조성을 반대하는 의사를 피력하며 공공부지를 개발업체에서 30%만 개발하고 나머지 70%에는 체육시설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논리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만큼 아파트가 지어질 부지에 만드는 체육시설이 과연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설명을 덧붙여 현재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신곡 체육공원 민간사업’의 결과 유무에 따라 사업 자체가 변화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이외에도 미군반환공여지 개발과 서울시 도봉면허시험장 의정부시 장암동 이전, 고산동 물류센터 등 전임시장의 추진사업 또는 인허가를 득한 민간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 및 자신의 공약대로 TF팀을 구성해 백지화를 추진하고 있음을 밝혔다. 

김동근 시장은 공약사항 이행과 그 추진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 ①시 청사 중앙출입문 개방과 ②민, 관학 협력정책 혁신 플랫폼을 구성해 11개의 워킹그룹을 운영하고 있음을 밝혔고 가장 중점을 두는 도시비젼은 스마트도시와 청년 일자리 창출, 지식기반사업과 정보통신 및 미래형 산업도시를 만드는 일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즉,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취임 100일 동안 임기 내에 추진될 사업과 현안에 대한 시민의 목소리와 시민이 요구하는 방향성 검토 및 검증기간을 삼아 치밀하고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추진과정을 공지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1일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사진/고병호 기자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1일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사진/고병호 기자 

대표적인 공약인 캠프 레드클라우드의 ①디자인클러스터 조성 ②CRC통과도로 개설 및 장암수목원 조성 ③의정부역 센트럴파크 시민공원 조성 ④대대적인 하천별 관내 산책로 네트워크망 조성 ⑤의정부 동부권의 주민편의시설 및 문화 공간 조성 ⑥고산동 물류센터 백지화 및 대체개발 ⑦도봉운전면허시험장 이전 취소 및 경제적 전략 요충지 활용 등의 시정방향성을 제시하는 한편 현재 이에 대한 연구용역과 TF팀이 구성되어 면밀하게 분석 중인 상황을 설명했다. 

이뿐만이 아니라 최대 공약 중 한가지였던 포천시와 연계한 전철7호선 민락역 신설에 대해서는 포천시장이 취임 후 백지화를 선언해 의정부시의 입장을 묻는 질의에 대해 김동근 시장은 8호선과 연계해 지속적인 추진의사를 밝혀 주목을 끌었다. 

김 시장은 이 과정에 대해 후보시절 선거전에 돌입했을 때 포천 백영현 시장이 7호선 민락역 신설 후 포천시까지의 연결을 제안해 공약으로 발표했으나 정책의 변화에 따라 의정부시는 2개의 안으로 이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1안은 탑석역에 8호선 연결, 2안은 8호선을 탑석역을 거쳐 민락역 신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김동근 시장은 취임 100일 동안 각종 현안에 대해 집중적인 분석과 함께 시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각 주민 센터를 순회하는 ‘현장 시장실’을 운영하며 경청과 확인의 행보를 보여 왔으며 이제 본격적인 시정에 지금까지의 시민소통결과를 반영해 하나씩 성과로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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