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왕(身旺)사주에 방해물인 비견(比肩)을 처리하는 해결사는 상관(傷官)의 역할

노병한 칼럼니스트
노병한 칼럼니스트

[노병한의 운세코칭] 사주분석과 운세분석에서 사용되는 육신(六神)들 중에서 비견(比肩)과 상관(傷官)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살피고자 한다. 사주의 육신분석에서 비견(比肩)과 상관(傷官)이 동시에 등장해 함께 만났을 경우에 나타나는 변화된 성정과 운질(運質)을 정확히 관찰해보는 것도 운세분석의 예측력을 높이는데 매우 유익한 접근방법이기 때문이다.

비견(比肩)과 상관(傷官)이 동시에 등장해 함께 나타나는 운세의 기간에는 어떠한 운질(運質)과 변화된 현상이 나타날 것인가를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그래야만 그러한 운세에 해당하는 적절한 대처방법을 강구하고 효과적인 자기관리와 처세를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신왕(身旺)사주에서 가장 골치 덩어리는 바로 비견(比肩)이라 할 수 있다. 한마디로 신왕(身旺)사주에서 비견(比肩)은 그 자체가 혹이고 암(癌)적인 존재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신왕(身旺)사주에서 주인공인 군왕에게 가장 골치 덩어리는 비견(比肩)인데 이런 비견(比肩)을 잘 처리해주는 해결사가 바로 상관(傷官)의 길신(吉神) 작용이다.

신왕(身旺)자의 사주에서 비견(比肩)은 주인공인 군왕에게 사사건건 따지고 대들며 매사 간섭하고 덤비면서 시비를 걸면서 자신에게 배당된 동일한 분배와 분할을 요구함이니 주인공의 눈에는 늘 가시와 같은 골치 덩어리가 아닐 수가 없다.

이처럼 주인공인 군왕의 입장에서 눈에 가시와 같은 비견(比肩)의 기운을 빼주어야만 할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바로 그 앞에 상관(傷官)이 나타나서 감쪽같이 비견(比肩)의 기운을 설기(泄氣)시켜 처리해주는 공로자는 바로 상관(傷官)이라는 점이다.

늘 무용지물로만 느껴지던 상관(傷官)이 등장해 멋지게 움직여서 자신의 무용함을 유용하게 활용해줌이니 전화위복이 되어 적군이 동지가 됨이고, 병(病)이 거꾸로 약(藥)이 되어주는 셈이다. 그래서 타고난 사주가 신왕(身旺)자이면서 상관(傷官)이 길신(吉神)으로 작용하는 경우에 비견(比肩)과 상관(傷官)의 상관관계는 원활한 소화기능과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상생관계이므로 주인공인 군왕의 입장에서는 숨통이 트이고 속이 확 풀리며 기분이 전환되고 능률이 향상된다고 할 것이다.

사주가 신왕(身旺)자이면서 상관(傷官)이 길신(吉神)으로 작용하는 경우에 이러한 모두는 비견(比肩)의 지원덕분으로 인덕이 많아짐이니 만사가 사람에 의해서 성공하듯 인인성사(因人成事)함을 얻게 됨이다. 즉 누구와 손잡아도 매사가 속성으로 진행되고 술술 풀리며 바른 속도의 소득증대를 가져오게 된다. 언제나 유익한 정보와 기회를 제공해주는 친구덕분에 투자·전진·발전·출세를 하게 된다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추진하는 일이 장애물로 막히거나 불통으로 어렵게 되면 주변에서 도와주고 길을 뚫어주는 지원자와 후견인이 나타나 난 격으로 상관(傷官)이 앞장서서 시원하게 처리를 해준다. 그는 총명·비범·능소능대해서 만사를 기분과 감정으로 처리하지 않고 실리적 기술적으로 선수치고 기선을 제압함이니 누구나 탄복하고 그를 따른다. 즉 머리를 써서 만인이 자신을 위해서 힘쓰도록 유도하는 능력인 것이다.

그러나 타고난 사주가 신약(身弱)자이거나 상관(傷官)이 흉신(凶神)으로 작용하는 경우에는 상황이 전혀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럴 경우에는 비견(比肩)과 상관(傷官의) 둘이서 상관(傷官)을 쌍으로 생(生)해 줌이니 처음은 꿀단지처럼 달달하고 즐겁지만 그 결과는 쓰디쓴 독배를 마시게 되어 누구든 만나서 접촉하면 출혈을 입게 되고 적자투성이의 만신창이가 됨이라 할 것이다.

예컨대 타고난 사주가 신약(身弱)자이거나 상관(傷官)이 흉신(凶神)으로 작용하는 경우에는 무리한 소모와 낭비를 수반하는 향락과 주색잡기(酒色雜技)는 그때는 즐겁지만 건강을 해치고 가산을 탕진해 결과적으로 비극을 초래함과 같은 이치라 할 것이다.

비견(比肩)은 상관(傷官)을 만들어내는 산모(産母)이므로 비견(比肩)이 상관(傷官)을 조성하듯이 언제나 주변에서 나 자신을 불리한 함정으로 유도를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나 자신 또한 그러한 방향으로 두뇌를 쓰게 된다는 점이다.

즉 비견(比肩)이 상관(傷官)을 생산하기도 하지만 거꾸로 상관(傷官)도 비견(比肩)을 설기(泄氣)하고 유도하듯이 나 스스로도 상대를 유인하여 함께 물에 풍덩 빠져버리는 자살행위를 종종 한다는 의미인 것이다.

매사에 예민·속단·성급해서 서두르다가 일을 자주 망치는 처지에 자신과 똑같은 동지를 만나서 장단을 맞춤이니 더 더욱 속도를 위반할 수밖에 없게 됨이다. 예컨대 긁어 부스럼을 만들고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격이니 모두가 신경과민·오버센스·편견·아집 등 오판의 소산인 셈이다.

□글/노병한:박사/한국미래예측연구소(소장)/노병한박사철학원(원장)/자연사상칼럼니스트/인생상담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