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파행 사태가 계속되는 것과 관련, 김원기 국회의장이 여야 지도부 회동을 주선한다.
김원기 국회의장과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
회의장실에서 만나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다.
김기만 의장 공보수석은 7일 “김 의장은 시급히 처리해야 할 법안이 밀려 있는 데다 내년
도 예산안 심사 개시일을 넘겼고,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재선 등 국제환경의 변화를 고
려할 때 더 이상의 국회 공전은 있을 수 없다고 판단, 양당 원내 대표를 불러 국회 정상화
를 촉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여야 간 이견으로 구성이 지연되고 있는 의원친선협회장 및 의원외교협회장
배분을 11일까지 완료토록 양당 원내대표에게 촉구하고, 여야 간 타협이 이뤄지지 않을 경
우 국회 관련규정에 따라 의장직권으로 미국 등 주요국 의원친선협회부터 단계적으로 구성
할 방침이다.
김 의장의 주선으로 8일 열리는 여야 원내대표회담은 이해찬 총리의 국회 본회의 답변과정
에서의 한나라당 폄하발언을 계기로 촉발된 국회 파행 등 대치정국이 장기화될지 여부를 가
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여당 일각에서 추진중인 이해찬 국무총리의
대국민 유감 표명에 대해 반대하고 있어 조기에 국회가 정상화될지는 미지수다.
김 의장은 또 여야간 이견으로 구성이 지연되고 있는 의원친선협회장 및 의원외 교협회장
배분을 11일까지 완료토록 양당 원내대표에게 촉구하고, 여야간 타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회 관련규정에 따라 의장직권으로 미국 등 주요국 의원친선협회부터 단계적으로 구성할
방침이다.
김 공보수석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재선으로 한미의원외교협의회를 조속히 구성해 미국에
보내야 함에도 불구, 주요 국가별 의원친선협회와 의원외교협의회가 구성되지 못하고 있
다”면서 “여야간 타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12일부터 의장직권으로 구성하겠다는게 김
의장의 구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