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도 문화 향유해야, 24년까지 부산, 대구, 대전, 제주까지

정선 필(筆) “인왕제색도”(국보), 조선 18세기
정선 필(筆) “인왕제색도”(국보), 조선 18세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이하 이건희 컬렉션)을 비롯한 국가 보유 미술품의 지방 순회전시를 활성화해 문화 향유의 지역 균형을 보장을 위해 10월부터 ‘이건희 컬렉션 지역순회전’을 본격적으로 개최한다. 이는 대통령 업무보고시 윤대통령의 주문사항이었다. 

국정과제인 ‘일상이 풍요로워지는 보편적 문화복지 실현’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한 지역순회전은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와 저변을 확대하고자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의 지역 연계망을 활용, 2024년까지 각 지역을 대표하는 박물관·미술관으로 찾아갈 예정이다.

그 첫발은 10월 5일(수), 국립광주박물관과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시작하며, ‘이건희 컬렉션’을 통해 고품격 문화 현장을 지역사회에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는 광주지역에 이어 부산·경남지역에서 순회전을 열고, 내년에는 대전광역시를 비롯한 7개 지역에서, 2024년에는 제주를 비롯한 3개 지역에서 순회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2024년 이후에는 지역 수요와 상황 등을 고려해 순회전 확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문화 향유의 지역 격차 해소 방안으로 ‘이건희 컬렉션’을 활용한 지역순회전을 준비해 왔으며, “지역순회전을 통해 그동안 수도권에 집중되었던 지역 간 문화 불균형을 극복하고 문화 향유의 기회를 고르게 제공함으로써 국민 누구나 문화를 향유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지역순회의 취지를 밝혔다.

이번 국립광주박물관 특별전은 고 이건희회장 기증품 특별 전시회로 내년 1월 29일까지 열린다. 주요 작품으로는 “인왕제색도”(국보)등 170건 271점이 전시된다. 국가지정문화재도 포함되어 전시된다. 특히 “인왕제색도”는 정선(鄭敾)의 대표 작품으로 75세 때인 1751년 7월경 큰 비가 내린 뒤의 인왕산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겸재 정선을 화성(畵聖)이라 일컫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1984년 8월 6일 국보로 지정되었다. 

<지역순회전 연도별 계획>

2022 : 국립광주박물관, 광주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

2023 : 대구시립미술관, 울산시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경기도립미술관, 국립대구박물관, 국립청주박물관

2024 : 전북도립미술관, 제주도립미술관, 충남도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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