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身弱)사주가 비견(比肩)·식신(食神)이 함께 등장하는 운세엔 매사불통·매사불성

노병한 칼럼니스트
노병한 칼럼니스트

[노병한의 운세코칭] 사주분석과 운세분석에서 사용(用)되는 육신(六神)들 중에서 비견(比肩)과 식신(食神)이 함께 등장하는 운세엔 어떤 운질(運質)과 현상이 일어나는지에 대해서 살피고자 한다. 사주의 육신분석에서 비견(比肩)과 식신(食神)이 함게 등장해 서로 만났을 경우에 어떤 성정과 어떤 운세로 각기 작용하는지에 대해 정확히 관찰해보는 것이 운세분석의 예측력을 높이는데 매우 유익한 접근방법이기 때문이다.

사주분석과 운세분석에서 사용(用)되는 육신(六神)들 중에서 비견(比肩)과 식신(食神)을 식물에 비유해 보면 다음과 같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비견(比肩)은 나뭇가지인 지엽(枝葉)에 해당하고, 식신(食神)은 나무의 열매인 자실(子實)에 해당한다고 비유할 수 있는 거울과 창이다.

나무에서 나뭇가지와 열매의 관계란? 사주분석에서 사용하는 육신(六神)들 중에서 비견(比肩)과 식신(食神)의 상호관계를 살피는 가장 효과적인 거울이자 창이다. 예컨대 비견(比肩)은 나뭇가지(枝葉)이고 식신(食神)은 꽃(花)과 열매(實)에 비유된다.

그런데 비견(比肩)과 식신(食神)이 동시에 등장해서 나타나는 운세의 기간에는 어떠한 운질(運質)과 결과론적인 현상이 나타날 것인가를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그래야만 그 운세에 해당하는 적절한 대처방법을 강구하고 효과적인 자기관리와 처세를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무에 가지가 많으면 꽃과 열매도 풍성해짐이고 아름다운 꽃과 열매는 많을수록 좋음이 상식이 아니던가? 그래서 비견(比肩)과 식신(食神)은 서로가 기뻐하는 관계인 것이 분명하다. 즉 비견(比肩)과 식신(食神)이 함께 등장함은 형제가 합심해서 생활에 필요한 의식주를 공동으로 함께 의좋게 생산하는 관계이니 서로가 다정·화목·협동·번창하는 상호관계라고 규정할 수가 있음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비견(比肩)과 식신(食神)이 동시에 등장하는 운세기간에는 2배의 생산증대와 소득증대를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을 할 수가 있음이다.

이렇게 비견(比肩)과 식신(食神)은 상속도 함께 나누고 소득도 공평하게 분배하며 의식주도 같이 의탁함이니 천생연분의 협동자·동업자·공동체의 관계라 할 수 있음이다. 그뿐만이 아니라 그들은 똑같은 자본·지분·능력·노력으로 합동생산하기 때문에 불평·불만·시기·질투·의심이 없고 서로가 신뢰·의지·화목할 뿐이다.

그래서 비견(比肩)과 식신(食神)은 1개의 공장(企業)으로 2배의 자본과 생산을 감당함이니 지출은 반으로 줄고 대신에 소득이 2배로 증대됨이니 부의 생산·속도·축적이 빠르고 안정적이고 영구적이다.

그러나 타고난 사주원국이 신약(身弱)사주인데 비견(比肩)과 식신(食神)이 동시에 함께 등장하면 상황이 전혀 달라져 매사불통·매사불성이라는 사실이다. 여기서 신약(身弱)자라고 함은 사주에서 군왕·일간(日干)을 도와주는 오행으로 일천간(日天干)을 생조(生助)해주는 인성비겁(印星比劫)이 식상재관(食傷財官)보다 작은 경우를 지칭하여 이르는 표현이다.

예컨대 나무 자체가 건강하면서 기운이 왕성한 나무는 가지도 많고 꽃도 많이 필수록 좋을 것이다. 그러나 나무 자체가 건강하지 못해 뿌리도 약하고 땅속에서 빨아들이는 수분도 부족해서 기운이 쇠약한 나무는 잎이 무성해지고 꽃이 만발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가 없음이다.

그러함의 이유는 기운이 약해서 한 송이 꽃도 감당할 수 없는 터에 수많은 가지에 꽃이 만발한다면 도저히 스스로 감당해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즉 신체가 허약한 산모가 쌍둥이 아이를 분만하다가 기진맥진해서 탈진하듯 허약한 나무도 역시 만발한 꽃들에게 기운을 빼앗겨서 꽃도 제대로 피우지를 못한 채 시들어 버릴 것이다.

그래서 신약(身弱)사주에 비견(比肩)과 식신(食神)이 함께 동시에 등장해 나타나면 막힘이 많아 매사가 불통하고 불성함이니 산모가 유산을 하듯 만사가 중도에 하차되고 실패를 맞이하게 됨이다.

일반적으로 군왕·일간(日干)의 입장에서 보면 비견(比肩)에 대한 감정이 좋을 수가 없다. 그러함의 이유는 비견(比肩)의 성정이 조급하게 서둘고 고집이 강하며 실패를 주동하고 촉진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므로 비견(比肩)의 등장은 동업관계의 파산으로 서로 미워하게 되어 형제간의 사이가 멀어지고 불화함이니 하는 일마다 실패해 빈곤·불안함이니 건강도 온전치가 못하다.

이들은 서로가 어리석은 오판에서 출발하였음은 물론 고집과 편견만을 앞세우고 일관하였기 때문에 파산으로 갈 수밖에 없음이다. 예컨대 똑같이 노름과 유흥만을 탐하고 동업을 해놓고도 실패의 책임을 상대에게만 떠넘기니 출발시점에서는 다정했던 친구간이 종말에는 서로 미워하고 원망하는 원수로 변질해버림이다.

결과적으로 타고난 사주 자체가 허약한 신약(身弱)사주가 몸을 추스를 보약을 마다하고 향락과 기운을 빼는 설기(泄氣)에만 경쟁한 결과 몸이 쇠약한 환자가 난봉을 피우고 재산을 탕진함과 다를 바가 없음인 것이다.

□글/노병한:박사/한국미래예측연구소(소장)/노병한박사철학원(원장)/자연사상칼럼니스트/인생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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