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카카오·카카오뱅크, 개발자 신입·경력 채용 나서

카카오가 개발자를 공개 채용하고 있다. ⓒ카카오
카카오가 개발자를 공개 채용하고 있다. ⓒ카카오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지난해 게임사를 주축으로 이루어진 개발자 모시기 경쟁이 여전히 치열한 모양새다. 특히 ‘디지털 전환’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며 업권 구분 없이 채용에 나서고 있다.

5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이 이날부터 ‘2022년 하반기 개발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먼저 이날 오전 10시부터 9월 16일 오후 6시까지 신입 개발자 공개채용 접수를 진행한다. 채용 직무는 ▲백엔드(Back-End) 개발 ▲iOS 앱 개발 ▲안드로이드 앱 개발 ▲빅데이터 플랫폼 부문이며, 오는 2023년 2월 졸업 예정자이거나 경력 2년 미만의 기졸업자라면 전공과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경력 개발자는 9월 14일부터 9월 23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는다. 모집 부문은 ▲백엔드(Back-End)개발 ▲iOS 앱 개발 ▲안드로이드 앱 개발 ▲빅데이터 플랫폼 부문이며, 국내 웹툰 서비스 개발자 중심으로 채용이 진행된다. 지원 자격은 실무 개발 경력 2년 이상이다.

모든 전형 절차는 서류 전형, 프리 인터뷰, 실무 인터뷰, 컬처핏(Culture-Fit) 인터뷰순으로 진행되며, 컬처핏 인터뷰에는 기업문화적합도 검사가 포함된다. 또한 컬처핏 인터뷰까지 합격한 개발자는 CTO 또는 개발조직 리드와 부서 결정 미팅이 이뤄진다. 합격자의 커리어 방향성 및 업무 선호도를 고려해 부서에 배치될 수 있도록 마련한 절차다.

면접은 모두 온라인 화상으로 진행하며 11월 내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지난 1일부터 ‘2023 신입 개발자 공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지원 기간은 9월 1일부터 9월 19일 오후 5시까지로, 카카오 영입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 모집 분야는 ▲ 인프라 ▲ 프로그래밍 총 2개로 1개만 선택 가능하며, 신입부터 기술 경력 3년 미만 개발자가 대상이다.

카카오 인재영입 사이트에서 성명, 이메일, 휴대전화 번호 등을 입력한 후 본인 계정을 생성하면 누구나 1차 온라인 코딩테스트에 응시할 수 있다. 채용 전형은 9월 24일 1차 온라인 코딩 테스트를 시작으로 2차 온라인 코딩 테스트, 1,2차 인터뷰 순으로 진행한다. 최종 합격자는 두자릿수 규모로 11월 중 선발 예정이다.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뱅크도 지난달 29일부터 서버 개발자 경력 집중 채용에 나섰다. 모집 분야는 ▲서버 개발 ▲뱅킹API 개발 ▲고객서비스 개발 ▲서비스 아키텍트 ▲뱅킹 아키텍트 등 5개 직무로, 채용 규모는 총 두 자릿수다. 서류 접수는 8월 29일부터 9월 12일까지로, 인재 영입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세금 신고 및 환급 도움 서비스 ‘삼쩜삼’으로 유명한 자비스앤빌런즈는 생활 금융 플랫폼 도약을 위해 ‘2022 하반기 개발자 공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모집 분야는 ▲백엔드 엔지니어 ▲프론트엔드 엔지니어 등 2개 분야로, 3년 이상 경력을 가진 개발자는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오는 15일까지 프로그래머스 사이트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지원자는 18일 1차 코딩테스트를 실시한 후 1차 합격자에 한해 2차 과제 테스트 과정이 진행된다. 이후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이처럼 대기업들은 물론 스타트업들도 개발자들을 모시는 데 혈안이 돼있다.

코인원의 개발자 채용 때에는 오픈 3주 만에 5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리기도 했다. 코인원은 지난 6월 16개 분야 50여 명의 개발 인재를 모집하는 ‘2022 코인원 개발자 집중채용’을 시작했는데, 채용 오픈 3주째인 7월 14일 기준으로 총 500여 명이 지원했다.

모집 부문별 현황을 보면 전체 지원자 중 백엔드 개발(16.98%), 프론트엔드 개발(16.35%), IOS 개발(11.32%) 부문에서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이밖에 백엔드 개발(9.4%), 백오피스 시스템 개발(8.8%), 안드로이드 개발(7.54%) 등이 뒤를 이었다.

IT업계 개발자 모시기 경쟁은 지난해 초부터 촉발됐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비대면·온라인 경영이 활성화되면서 기업들이 개발자 채용을 늘렸고, 이를 위해 연봉을 대폭 인상했다. 한편 이로 인해 인건비가 급격히 상승한 일부 기업은 영업실적이 오히려 악화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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