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투헬 감독, 오바메양과 첼시가 2년 계약 맺으면서 제자와 재회했다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첼시와 2년 계약하며 EPL 복귀/ 사진: ⓒ첼시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첼시와 2년 계약하며 EPL 복귀/ 사진: ⓒ첼시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33)이 다시 잉글랜드로 돌아왔다.

첼시는 2일(한국시간) 클럽 공식 홈페이지에서 “오바메양과 2년 계약 맺으면서 영입을 완료했다. 오바메양은 FC 바르셀로나에서 7개월가량 머물면서 23경기 13골로 활약했고,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준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밝혔다.

오바메양은 지난 2008년 AC 밀란에서 데뷔한 뒤 AS 생테티엔을 거쳐 2013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본격적으로 활약했다. 이후 아스널에서 163경기 92골 21도움 활약을 펼쳤지만, 불성실한 태도와 부진까지 겹쳐 올해 1월 프리 에이전트(FA)로 떠났다.

아스널을 떠나기 직전까지 부진했던 오바메양은 바르셀로나에서 부활했다.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공격진 부재로 위기에 빠졌던 바르셀로나를 2위까지 올리는 데 큰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바르셀로나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하피냐를 영입했고, 우스만 뎀벨레까지 잔류하며 경쟁에서 밀려났다. 첼시는 로멜루 루카쿠(인터 밀란)와 티모 베르너(RB 라이프치히)가 떠나면서 입지가 좁아진 오바메양과 접촉했다.

특히 토마스 투헬 감독은 도르트문트 사령탑 시절 오바메양과 사제지간이었다. 투헬 감독은 당시에도 훈련 지각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오바메양과도 큰 문제가 없다고 언급하면서 영입을 적극 반긴 바 있다.

계약 후 오바메양은 “정말 행복하다. 첼시의 일원이 된 것은 영광이며 하루라도 빨리 출전하고 싶다. EPL에서는 아쉬운 점이 있었기 때문에 다시 돌아올 수 있어서 흥분된다”고 전했다.

한편 오바메양은 EPL 무대에서 검증을 마친 선수지만, 떠나기 전에는 부진했다. 투헬 감독과의 재회로 다시 활약하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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