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번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잔류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적설 논란 끝 이번 여름 맨유 잔류/ 사진: ⓒ스카이스포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적설 논란 끝 이번 여름 맨유 잔류/ 사진: ⓒ스카이스포츠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논란 끝에 이번 여름 잔류를 결정했다.

영국 공영 ‘BBC’는 1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맨유의 미래에 대해 같은 면을 바라본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224골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였던 호날두는 이번 여름 떠나고 싶어 했고, 텐 하흐 감독은 그의 잔류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텐 하흐 감독은 “우리가 호날두와 함께 하고 그가 이곳에 있는 것이 행복하다. 우리는 모두 시즌을 성공 보내기를 원한다. 처음부터 호날두와 함께 하는 것을 계획했다. 또 나와 호날두도 생각이 같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친정팀 맨유에 복귀했지만,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뒤 이적을 요청했다. 맨유가 불허하자 호날두는 가족을 이유로 프리시즌 태국과 호주 투어에 불참하면서 논란을 키웠다.

이후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스포르팅 CP, SSC 나폴리 등 수많은 클럽들이 거론됐지만, 이적 시장에서 호날두에 대한 반응은 예상외로 싸늘했다. 결국 이적 협상에 적극적인 클럽은 나오지 않았다.

맨유는 최근 3선 미드필더 카세미루와 공격수 안토니를 영입했다. 개막전과 2라운드를 연달아 충격패를 당했지만, 이후에는 2연승을 기록하며 분위기가 좋아졌다. 호날두의 잔류가 확정되면 팀이 더욱 안정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호날두의 잔류로 스쿼드에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최근 2연승 경기에서 호날두는 벤치로 시작했고, 공교롭게 팀이 승리를 거두기 시작했다. 또 안토니의 합류로 공격 옵션이 풍부해졌다.

이에 대해 텐 하흐 감독은 “훈련에서 호날두는 여전히 능력을 드러내는 선수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가 없는 훌륭한 선수다. 그는 모든 시스템과 스타일에 잘 적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맨유는 안토니와 골키퍼 마르틴 두브라브카를 끝으로 이적 시장을 마감한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