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 첼시 감독, 랄프 랑닉 전 맨유 임시 감독 조언으로 호날두 영입 거절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첼시에 영입 다시 제안했다가 또 거절?/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첼시에 영입 다시 제안했다가 또 거절?/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첼시에 또 거절을 당했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29일(한국시간) “호날두의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가 첼시에 다시 접촉했다. 첼시는 호날두를 영입할 기회를 또 얻었고, 토드 보엘리 구단주도 원했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은 로멜루 루카쿠(인터 미란)의 이탈에도 협상을 꺼렸다”고 밝혔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원한다.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호날두는 맨유에서 48만 파운드(약 7억 5,537만원)의 주급을 수령했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로 36만 파운드(약 5억 6,653만원)로 25% 삭감이 되자 분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막상 이적 시장으로 나온 호날두에 대한 반응은 미적지근했다. 호날두 측이 영입을 제안한 클럽들은 거절했고, 앞서 이적설 가능성이 떴던 친정팀 스포르팅 CP와 SSC 나폴리도 호날두의 주급을 맞춰줄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호날두는 다시 첼시의 문을 두드렸다. 첼시는 스트라이커 부재로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FC 바르셀로나)의 영입을 시도했지만 유럽 이적 시장 마감을 앞두고 난항을 겪고 있다. 그러나 투헬 감독은 호날두 영입을 반대했다.

투헬 감독은 전 맨유 임시감독이었던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축구대표팀 감독의 조언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랑닉 감독은 FC 바이에른 뮌헨에도 같은 충고를 했고, 여름 이적 초반에 뮌헨이 호날두를 영입하지 않는 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토드 보엘리 첼시 구단주는 클럽에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를 영입하기 원하면서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등 영입에 관심을 보였고, 호날두 영입도 원했지만 투헬 감독의 의견을 존중했다. 

한편 호날두는 지난 23일 리버풀전에 이어 사우샘프턴 FC전도 벤치에서 시작한 뒤 후반전 교체 투입됐고, 맨유는 두 경기 모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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