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리스 에브라, 맨체스터 유나이티가 호날두-매과이어-쇼 내보내는 것이 최선이다

파트리스 에브라, 맨유가 호날두-매과이어-쇼 내보내야 최선/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트리스 에브라, 맨유가 호날두-매과이어-쇼 내보내야 최선/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레프트백 파트리스 에브라(41)가 ‘노스웨스트 더비’ 이후 팀에서 떠나야 할 선수를 지목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25일(현지시간) “에브라는 맨유에서 세 명의 선수가 즉시 떠나는 것이 클럽에 최선이라고 언급했다. 에브라는 맨유가 리버풀에 2-1로 승리한 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해리 매과이어, 루크 쇼를 내보라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에브라는 지난 2005-2006시즌 맨유에 합류한 뒤 2013-2014시즌까지 레프트백으로 주전을 놓치지 않았고 맨유의 황금기를 함께 한 레전드다. 국내에서는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의 절친으로도 유명하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AFC 아약스에서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이끌었고, 주전 선수들이 이적하며 발생한 전력 누수에도 아약스의 호성적을 이끌며 솔샤르 감독에 이어 맨유의 장기 프로젝트를 이끌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시즌을 앞두고 열린 프리시즌에서 강도 높은 훈련과 지난 시즌 두 차례 맞붙어 합계 0-9로 패배했던 리버풀을 상대로 4-0 승리를 거두는 등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개맥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한 데 이어 브렌트포드 FC에 충격적인 0-4 대패를 당했다.

맨유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로 인해 원하는 선수들을 원활히 영입하지 못한 것이 컸다. 프랭키 데 용(FC 바르셀로나)과 공격수 안토니(아약스) 영입에 지지부진했지만 타이럴 말라시아, 크리스티안 에릭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최근 카세미루가 합류하면서 팀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결국 라이벌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호날두가 선발로 출전하지 않았고, 후반 막판에 잠깐 투입됐다. 이번 시즌 부진했던 제이든 산초와 마커스 래시포드가 집중력 있게 공격에 성공한 것이다.

이에 대해 에브라는 “텐 하흐 감독이 이번 시즌을 시작하고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쏟은 공로를 인정해야 한다. 나는 텐 하흐 감독을 믿는다. 리버풀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팬들이 텐 하흐 감독의 편에 섰다. 이는 그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이제 텐 하흐 감독은 팀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사람들은 매과이어에 너무 가혹하다고 할 수 있지만, 그는 이적료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호날두는 경기에 뛰지 못한다면 떠나고 싶어할 것이다. 나는 그것이 그와 맨유를 위한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쇼도 맨유에 오랫동안 있었지만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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