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세분석관련, 비견의 운세기간엔 시비·분쟁·송사·재판·풍파 만발에 주의해야

노병환 칼럼니스트
노병환 칼럼니스트

[노병한의 운세코칭] 사주분석과 운세분석에서 사용(用)되는 육신(六神)들 중에서 비견(比肩)에 대해서 살피고자 한다. 사주의 육신분석에서 비견(比肩)의 성정, 그리고 비견(比肩)운세의 작용력을 정확히 관찰해보는 것이 운세분석의 예측력을 높이는데 매우 유익한 접근방법이다.

비견(比肩)의 운세기간에는 매사의 시작과 종말에 있어 시비가 만발하는 특징이 있음이기에 매사에 라이벌인 경쟁자를 경계하고 조심해야할 시기라 할 것이다. 그러함의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비유를 들어 비견(比肩)운세의 성정을 풀어보려고 한다.

무슨 일이든 자웅(雌雄)을 가리는 일에는 일전(一戰)이 불가피해서 승자는 살아남고 패자는 뒤로 물러감이 기본상식이다. 그러나 군왕·일간(日干)과 비견(比肩)은 쌍둥이로써 몸이 하나이기에 승패가 갈려도 서로 물러갈 사람이 없음이 그 특징이다.

그리고 군왕·일간(日干)과 비견(比肩)은 쌍둥이별이기에 한쪽에서 순순히 승복하거나 복종할 리가 없음이니 이 둘의 관계는 생명이 다 죽을 때까지 엎치락뒤치락 싸울 수밖에 없는 숙명적인 처지라고 할 것이다.

이렇게 군왕·일간(日干)과 비견(比肩)은 승자도 패자도 없는 정쟁이 연중무휴로 계속됨이니 집안 꼴이 참으로 말이 아니게 된다. 이처럼 주인이 둘이 되면 서로가 진짜와 가짜타령만 일삼기 때문에 가정사와 재산이 임자가 없는 미결의 분쟁물이 되어서 허공에 떠버리게 됨인 것이다. 주인과 임자가 없는 물건에는 도둑과 위선적인 협작꾼들이 뛰어들기 마련이다.

이렇게 재산의 물권이 미결상태이니 서로 권리를 주장할 수도 없게 되고 도둑이 들어도 따질 수가 없게 되는 어정쩡한 형국이 바로 비견(比肩)의 운세다. 그러므로 비견(比肩)의 운세가 나타나게 되면 엉거주춤해지고 우유부단해지며 주저하게 되는 운질(運質)이 등장함이므로 매사가 이것도 저것도 아니고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애매모호한 상황이 발생된다.

예컨대 비견(比肩)이 나타나는 운세기간에는 지휘관이 둘이고 나팔수가 둘인 셈이니 혼란과 혼동이 불가피해져서 흥정도 이루어지지 않고 결정도 결판도 내릴 수가 없게 된다. 그래서 좋은 찬스나 기회가 와도 찬스임을 모르고 일에 독촉을 해도 갈피를 잡을 수가 없게 된다.

즉 군왕·일간(日干)과 비견(比肩)은 서로 추구하는 바가 다르고 가고자하는 길이 다르기 때문에 제자리에서 옥신각신 다투기만 할 뿐 앞으로 한 발짝도 전진하지를 못하고 서로 물고 늘어지며 버티고 있을 뿐인 것이다. 그래서 비견(比肩)이 나타나면 모든 것은 시비로 시작되어 시비로 종말을 맞게 되는 것이다.

쌍둥이가 서로 합심해서 일을 도모해도 생존하기가 어려운 세상에 서로 잘났다고 옥신각신 다투기만을 일삼으니 수입이 있을 리가 만무하고 곤궁하고 빈곤하지 않을 수가 없음이다. 또한 돈을 번다고 하드래도 돈의 임자가 둘인 격이니 통째로 자기 것도 아닌 셈이다.

그러므로 누가 돈을 벌든 수입의 소유권은 반분을 함이기에 애써서 생산할 필요성을 못 느끼게 됨이니 경제활동에 의욕이 강하게 일어나지도 않게 된다. 그래서 비견(比肩)이 나타나게 되면 눈치껏 약삭빠르게 점유하려는 데에만 고집을 부리고 어리석게 신경을 곤두세우게 되니 서로가 패망의 길로 접어들게 됨이다.

그래서 쌍둥이 격인 비견(比肩)의 운세기간이 나타나면 융통성·이해성·관용성이 없어지고 아집과 배척으로 일관하려함이기에 상호 간에 대화가 단절됨으로써 결과는 서로가 망하는 길뿐이다. 전후가 꽉 막힌 진퇴양난의 장벽에 싸인 형국이며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가 없게 됨이 바로 비견(比肩)의 운명이다.

비견(比肩) 운세기간에는 분명히 내 것임에도 임자가 둘이고 시비가 걸리고 송사와 재판이 일어나니 눈뜨면 싸우게 되고 평생 분쟁과 풍파가 잦아들 날이 없음이다. 그래서 비견(比肩)의 운세기간에는 송사·재판·분쟁·풍파가 잦은 시기라 할 것이다.

하물며 비견(比肩) 운세기간에는 비견(比肩)인 쌍둥이가 신하들을 꾀여서 선동과 작당을 하여 주인공인 군왕·일간(日干)을 축출해 추방하려는 모략과 음모를 일삼으려함이니 신하들의 마음이 갈팡질팡 흔들리고 변심하게 이르니 배신과 거역함이 당연지사로 일어나는 시기다.

그런데 문제는 주인공인 군왕·일간(日干)과 비견(比肩)의 쌈박 질에서 과연 누가 승리를 할 것인가의 승패의 여부다. 법통과 체통만으로 보아서는 분명히 주인공인 군왕이 절대적인 존재이지만 동질의 군왕의 기질과 체통을 이어받은 쌍둥이로써 비견(比肩)도 막상막하인 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타고난 사주에 비견(比肩)이 특출하거나 비견(比肩)의 운세가 강력한 시기에는 개운사주(開運四柱)법으로 비견(比肩)의 기운을 설기(泄氣) 약화시켜주는 풍수역학(風水易學)적인 방편활용과 개운(開運)술을 익혀 실천함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 할 것이다.

□글/노병한:박사/한국미래예측연구소(소장)/노병한박사철학원(원장)/자연사상칼럼니스트/인생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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