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바르셀로나 떠나지 않기를 원하지만 이적한다면 첼시 선택할 듯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EPL 복귀 시 맨유보다는 첼시 선호/ 사진: ⓒFC 바르셀로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EPL 복귀 시 맨유보다는 첼시 선호/ 사진: ⓒFC 바르셀로나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33, FC 바르셀로나)이 다시 돌아올까.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8일(한국시간) “오바메양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측과 이적에 대한 미팅을 가졌지만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바르셀로나를 떠난다면 첼시에 합류하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부임 이후부터 끊임없이 스트라이커 부재에 시달렸다. 지난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첼시는 총 76득점을 올렸지만, 최전방을 책임져야 할 스타라이커 대신 메이슨 마운트와 카이 하베르츠의 활약이 빛났다.

첼시가 야심차게 영입한 공격수들은 나란히 EPL 적응에 실패하며 로멜루 루카쿠는 친정팀 인터 밀란으로 임대됐고 티모 베르너도 친정팀 RB 라이프치히로 완전 이적했다. 이번 여름 맨체스터 시티에서 라힘 스털링을 영입했지만 윙어 포지션이다.

맨유는 첼시보다 상황이 더 심각하다. 시즌 전부터 부상으로 앙토니 마르시알이 이탈했고, 마커스 래시포드와 제이든 산초는 부진 중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끊임없이 이적설을 몰고 다니며 클럽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첼시와 맨유가 공격수 영입이 절실한 가운데, 지난 2018년부터 2022년 겨울까지 아스널에서 뛴 오바메양이 후보로 떠올랐다. 오바메양은 EPL에서 이미 검증된 자원이며, 바르셀로나에서도 활약을 이어간 바 있다.

특히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를 영입하고 우스만 뎀벨레까지 재계약으로 잔류하면서 오바메양은 멤피스 데파이,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와 함께 입지가 밀려난 상태다. 데파이는 유벤투스와 연결됐고 브레이스웨이트는 방출될 전망이다.

한편 오바메양은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싶어 하지는 않지만, 만약 바르셀로나가 2,100만 파운드(약 333억원)의 이적료를 원해 떠나보낼 경우 맨유보다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시절 함께 한 투헬 감독이 이끄는 첼시가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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