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대구 통합신공항 기본계획 청사진이 나왔다.

18일 국방부는 대구시와 함께 대구 군공항 이전사업의 청사진인 '대구 통합신공항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했다.

대구시 주관으로 국방부, 공군 등과 함께 2020년 11월 착수한 '대구 통합신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활주로 위치와 방향, 주요 군부대 시설 규모 및 배치계획, 총사업비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기본 계획에 따르면 대구신공항의 사업기간은 2030년까지이며 이전사업비는 약 11조 4천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부지면적은 기존 군 공항 부지보다 약 2.3배 정도 커진 16.9㎢로 활주로 2본, 계류장, 엄체호, 탄약고, 유류저장시설 및 건물 700여 동 등이 배치됐다.

더불어 2개 활주로 가운데 민간과 함께 이용하는 주 활주로는 국토부와 협의를 거쳐 3.8㎞까지 연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국방부는 대구시와 함께 대구 군 공항에 대한 현장실사 및 공군, 미7공군, 국토부, 외교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공군과의 협의를 통해 군사작전 적합성을 검토하고, 소음 피해를 최소화하는 최적의 활주로 위치와 방향을 결정했고, 현 기지 사용부대, 관계기관과의 50여 차례 협의 및 현장실사를 거쳐 한국군부대 시설 규모 및 배치계획을 수립했다.

또 주한미군, 미 7공군 등과 30여 차례의 실무협의를 통해 미군시설 이전 소요를 기본계획에 반영했다.

이로써 대구 군 공항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됨에 따라, 국방부는 대구시와 합의각서를 작성한 후, 8월말경 기획재정부에 '기부대양여' 심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7월 중순 미 국무부로부터 주한미군사로 협상권한 위임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국방부는 미군시설 이전의 기본원칙과 절차를 정하는 포괄협정 협상 등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국방부는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대구 군공항 이전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