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바르셀로나의 잉여 자원으로 밀려난 데 용과 오바메양 둘 다 원한다

첼시, 프랭키 데 용과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동시 영입 시도할 수도/ 사진: ⓒ스카이스포츠
첼시, 프랭키 데 용과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동시 영입 시도할 수도/ 사진: ⓒ스카이스포츠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첼시 FC가 프랭키 데 용(25)과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33, 이상 FC 바르셀로나)을 한 번에 영입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0일(현지시간) “첼시는 바르셀로나가 이번 달 데 용과 오바메양의 이적을 허락한다면 모두 영입할 준비가 돼있다. 앞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르셀로나는 이적 7,200만 파운드(약 1,144억원)에 합의했지만, 데 용은 미지급된 1,700만 파운드(약 270억원)의 임금을 받을 때까지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데 용은 지난 2019년 7월 AFC 아약스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뒤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새로 영입한 선수들을 기용하기 위해 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들을 매각하거나 방출 중이다.

앞서 아약스 시절을 함께 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한 맨유가 이적을 제안했지만, 데 용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한 클럽을 원하지 않았고, 새롭게 스쿼드를 구축 중인 첼시가 영입 경쟁에 참가했다.

첼시는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에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위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다. 데 용은 맨유와 이적이 성사되지 않으면서 잔류를 원했지만, 바르셀로나는 미지급된 임금을 600만 파운드(약 95억원)까지 깎고 잔류를 위해 연봉 삭감도 불가피하다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또 첼시는 공격수 보강도 필요한 가운데 오바메양 영입도 거론되고 있다. 첼시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로멜루 루카쿠가 EPL 적응에 실패한 뒤 인터 밀란으로 임대 복귀했고 맨시티에서 라힘 스털링을 영입했지만 윙어 자원이며 티모 베르너도 친정 RB 라이프치히로 돌아갔다.

오바메양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의 영입과 우스만 뎀벨레의 재계약으로 입지가 밀려났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오바메양과 사제지간이었고, 투헬 감독도 포워드 영입에 오바메양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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