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라포르타 회장과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리오넬 메시의 내년 복귀 가능성 열어뒀다

리오넬 메시, 2023-2024시즌에는 바르셀로나에서 볼 수 있을까/ 사진: ⓒ파리 생제르맹
리오넬 메시, 2023-2024시즌에는 바르셀로나에서 볼 수 있을까/ 사진: ⓒ파리 생제르맹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후안 라포르타 FC 바르셀로나 회장이 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맹)의 복귀를 희망했다.

유럽 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9일(한국시간)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나는 메시에게 빚을 졌다고 느낀다. 그의 커리어 마지막에는 바르셀로나에서 기립 박수를 받기를 바란다. 우리는 그것을 실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라포르타 회장의 발언을 조명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지난해 8월 PSG 이적 이전까지 줄곧 한 팀에서만 뛰어왔다. 개인 통산 17시즌 778경기 672골 305도움으로 사비 에르난데스(767경기)를 제치고 바르셀로나 사상 최다 출전 및 펠레(643골)의 단일 클럽 최다 골 기록도 경신했다.

또 바르셀로나 사상 최연소 100골(22세 6개월 23일), 최연소 200골(24세 240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520경기에 출전하며 클럽 사상 최다 기록, 474골로 리그 통산 득점도 1위다. 

하지만 영원히 바르셀로나에서만 뛸 것 같았던 메시도 지난해 여름 클럽을 떠나야 했다. 메시는 계약기간이 만료된 뒤에도 협상을 이어갔고, 연봉이 50% 삭감된 계약에 합의했지만 라리가의 비율형 샐러리캡 제도로 인해 라리가를 떠나 PSG로 이적했다.

메시의 이탈은 바르셀로나에 심각한 위기로 이어졌다. 매 시즌 골을 책임지던 팀의 레전드가 재정 문제로 떠나면서 팬들과 신뢰는 물론 전력누수도 심각했다. 로날드 쿠만 감독은 팀을 구하지 못했고, 사비 감독이 부임해 지난 시즌 라리가 순위를 2위까지 끌어 올렸다.

바르셀로나는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프랑크 케시에,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에 이어 줄스 쿤데(세비야 FC) 영입까지 앞두고 있다. 사실상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메시를 영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최근 사비 감독은 메시의 복귀에는 개방적이며, 미래에 보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메시는 PSG와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2년 계약을 맺었고, 사비 감독과 라포르타 회장이 모두 바르셀로나에서의 메시가 끝나지 않기를 원한다.

한편 메시가 내년에 다시 바르셀로나로 복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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