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 후손 등 고등학생 60명
경북인의 독립운동 발자취 마음속 깊이 새기는 계기

26일 경북교육청이 경북독립운동기념관에서 '다시, 독립의 기억을 걷다' 라는 주제로 독립운동길 순례단 출정식을 하고 있다. 사진/김영삼 기자
26일 경북교육청이 경북독립운동기념관에서 '다시, 독립의 기억을 걷다' 라는 주제로 독립운동길 순례단 출정식을 하고 있다. 사진/김영삼 기자

[대구경북본부/김영삼 기자] 경북교육청은 ‘다시, 독립의 기억을 걷다’라는 주제로 고등학생 독립운동길 순례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순례단은 코로나19로 중국 방문이 어려워져 중단되었던 ‘임청각에서 하얼빈까지’사업을 국내 탐방으로 전환해 25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26일 출정식에는 이항증 선생(석주 이상용선생의 증손), 이옥비 여사(이육사 선생 장녀), 임종식 경북교육감, 김덕석 경북북부보훈지청장, 경북도의회 권광택 교육위원, 김대진 도의원, 정진영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 등이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독립운동길 순례단은 국가유공자 후손 및 역사에 관심이 많고 나라사랑을 몸소 실천할 수 있는 고등학생 60명을 공모로 선발해 경북교육청과 경북독립운동기념관이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순례단은 경북독립운동기념관에 입소해 전시관 관람 및 신흥무관학교를 체험하고 서울 지역 탐방 일정으로 독립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을 견학한다. 특히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는 김희곤 관장의‘경북인의 독립운동’ 특강을 통해 경북 출신 독립운동가에 대한 기억과 감사의 마음을 갖는 시간을 가진다.

이어 판문점과 도라산 전망대, 평화누리공원에서 현장 강의를 들으며 평화와 통일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이동해 석주 이상룡 선생의 묘소에 헌화·참배하는 것으로 4박 5일간의 긴 여정을 마무리한다.

김덕석 경북북부보훈지청장은 “독립운동 역사에서 경북이 항일 운동을 주도했다”며 “우리들은 선열들의 나라사랑과 희생 정신을 이어받아 세계시민으로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나라없이는 우리가 있을 수 없다. 나라사랑 교육은 책보다 독립 유공자들이 걸어가신 험난한 길을 후손들이 직적 걸어보면서 그 분들의 숭고한 뜻을 가슴에 세기고자 한다 ”며 “이번 독립운동길 순례단 활동을 통해 경북인의 독립운동 발자취를 마음속 깊이 새기고 나라사랑의 길을 모색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