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에코프로비엠‧포드, 양극재 공장 투자 협약 체결…내년 착공
LG엔솔 폴란드 공장에 포드 향 생산규모 2배 증설 결정

포드 전기차 무스탕 마하E ⓒ포드
포드 전기차 무스탕 마하E ⓒ포드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국내 배터리 회사들이 미국 완성차기업 포드와 관계를 끈끈하게 강화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공장에 포드향 배터리 생산 규모를 내년까지 2배로 증설한다. SK온은 에코프로비엠 및 포드와 함께 양극재 생산시설 구축에 공동 투자키로 했다.

22일 국내 배터리 업계 등에 따르면 포드 공급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증산계획을, SK온은 포드 등과 공동투자 계획을 밝혔다.

SK온은 에코프로비엠과 함께 북미에서 양극재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공동 투자를 결정하고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3사는 올해 안에 공동투자를 위한 본 계약을 체결, 내년 하반기 공장 착공에 돌입한다. 이 생산시설에서 만들 양극재는 블루오벌SK(SK온·포드 1대1 합작법인)에 공급된다. 이번 결정으로 3사는 소재·부품·완제품 밸류체인을 구축해 탄탄한 공급망을 확보해 경쟁력 확보와 파트너십 강화 등 효과가 있다고 자평했다.

김용직 SK온 소재구매담당은 "핵심 소재 공급망을 강화해 경쟁력 있는 배터리를 생산하는 등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 전기차 모델 머스탱 마하-E(Mustang Mach-E)와 전기 상용차인 이-트랜짓(E-Transit)의 판매 확대에 따라 배터리 공급을 추가적으로 늘려 나간다. 내년까지 폴란드 공장에 포드향 배터리 생산라인 규모를 기존 규모에서 2배로 증설한다. 이후에도 순차적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이와 관련해 "기존 생산라인 활용 및 설비 고도화 작업 등을 통해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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