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중도층·보수층·국힘 지지층에서도 상승…인사 문제, 60.3% ‘인사 실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김기범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김기범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30%대로 떨어진 반면 부정평가는 60%선을 돌파한 것으로 11일 밝혀졌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의뢰로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에게 실시한 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95%신뢰수준±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8.3%P 하락한 34.5%를 기록한 반면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8.9%P 오른 60.8%로 집계됐는데, 3주째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은 ‘데드크로스’ 국면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만18~29세 연령층에선 부정평가가 지난주보다 17%P 상승한 68.7%로 나왔으며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부정평가가 동기 대비 15.7%P 오른 60.6%를 기록했고 이념성향별 중도층에서도 같은 기간 동안 부정평가가 14.8%P 상승해 67.8%로 나왔다.

심지어 지지기반인 보수성향층에서도 부정평가가 한 주 만에 17.1%P나 올라 41.7%로 나왔으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부정평가가 15.5%P 오른 27.2%로 나오는 등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인데, 이처럼 지지율에 악영향을 끼친 주요 이유는 인사 및 비선 논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인사 문제와 관련해 ‘이전 정부 등과 비교했을 때 인사 실패라고 볼 수 없다’는 윤 대통령 입장에 동의하는 여론은 27.8%에 그친 반면 인사 실패라고 본 답변은 60.3%로 집계됐으며 지난달 말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당시 민간인 동행 논란에 대해서도 ‘적법절차를 거쳤기에 문제없다’는 응답은 26.2%에 불과한 데 반해 과반인 66.5%는 ‘부적절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기관의 여론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비슷해 리얼미터가 지난 4~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2525명에게 실시한 7월 1주차 윤 대통령 국정수행평가(95%신뢰수준±2.0%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선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이 일주일 전보다 6.8%P 오른 57%로 나온 반면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같은 기간 7.4%P 하락해 37%로 떨어졌다.

여기서도 20대의 하락폭(11.3%P↓)이 컸으며 60대(10.2%P↓)와 70대 이상(8%P↓) 등 주요 지지층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왔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10.7%P나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왔고 이념성향별 보수층(14.5%P↓)과 중도층(8.3%P↓)까지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급기야 이 기관이 함께 조사한 정당 지지도 집계 결과에선 국민의힘이 지난주보다 2.6%P 내린 40.9%로 떨어진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동기 대비 1.5%P 오른 41.8%로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선 것으로 나왔는데, 이 기관의 조사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안에서라도 앞선 것은 지난 3월5주차 조사 이후 14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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