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협력사 육성 등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활성화 공동 추진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단지 (60MW규모) / ⓒ두산에너빌리티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단지 (60MW규모) / ⓒ두산에너빌리티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글로벌 해상풍력 1위인 지멘스가메사(SGRE)와 손잡았다.

27일 두산에너빌리티는 앞서 국내 해상풍력시장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위해 지멘스가메사(SGRE)와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SGRE는 독일 지멘스에너지의 자회사로, 지멘스의 풍력 부문과 스페인 풍력회사인 가메사가 합병해 지난 2017년 출범한 풍력 전문 기업.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19.4GW의 공급실적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6MW급 Direct Drive 부터 14MW급 까지 다양한 해상풍력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제품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진행 중이다.

2005년부터 풍력사업을 시작한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최초 해상풍력 단지인 탐라해상풍력(30MW), 서남해해상풍력 1단계(60MW) 등 국내 해상풍력 최다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엔 국내 최대규모인 한림해상풍력(100MW)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해상풍력 시스템 개발부터 제작·설치시공, 장기유지보수 및 단지개발 까지 풍력사업 전반에 걸쳐 역량을 보유한 국내 해상풍력 대표 기업이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초대형 해상풍력에 대한 시스템, 부품, 생산, 설치 및 O&M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SGRE와 두산은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국내 생산, 부품업체 발굴 및 육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측은 "그 동안 축적한 자체 기술력에 SGRE의 글로벌 사업 노하우를 결합해 해상풍력 사업 경쟁력을 더욱 빠르게 고도화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가 협력해 국내 해상풍력 시장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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