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주행거리 확대 등에 따른 타이어 내구성‧성능 동시 확보 목표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현대차가 미쉐린과 차세대 타이어 공동개발을 위해 다시 손을 잡았다.
20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미쉐린이 지난 17일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프리미엄 전기차 전용 및 친환경 타이어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프리미엄 전기차 전용 차세대 타이어 개발 ▲탄소 저감을 위한 친환경 타이어 개발 ▲자율주행 고도화에 필요한 실시간 타이어 모니터링 시스템 등 분야에서 협업을 진행한다. 이번 협업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차세대 타이어 기술 확보를 목적으로 추진된다.
양사는 이번 협업이 전기차 주행거리 확대 및 상품성 향상 과정에서 증가하는 차량 중량 영향에 따라 높은 하중을 견뎌야 하는 타이어의 내구성과 주행·전비 성능을 동시 확보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타이어 친환경 소재 적용 비중을 중량 기준 50%까지 확대한다. 아울러 기존 타이어 온도 및 공기압 등을 파악하는 수준을 넘어 타이어 마모 정도, 타이어에 가해지는 하중, 도로 마찰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해 차량 제어 시스템에 활용하기 위한 공동 연구해 전기차 고속 주행 시 발생되는 진동·소음 개선을 통해 운전자의 승차감을 대폭 향상시킨다.
김봉수 현대차그룹 샤시개발센터장(상무)는 "미쉐린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양사의 자동차 및 타이어 기술 역량을 극대화함으로써 차량 주행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레비 미쉐린 부사장은 "협업을 통해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새로운 모빌리티 개발 환경에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와 미쉐린은 지난 2017년 1월부터 이달까지 5년간 1차 협업을 통해 아이오닉5 전용 타이어개발, 버추얼 주행 성능 예측 등을 협업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