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正官)은 합법적인 군자이고 편관칠살(偏官七殺)은 천하폭군의 권력자

노병한 칼럼니스트
노병한 칼럼니스트

[노병한의 운세코칭] 사주와 운세분석에서 정관(正官)은 나를 다스리고 보호하는 합법적인 관리자로써 군자이고, 편관칠살(偏官七殺)은 천하폭군의 권력자다. 그런데 이러한 천하폭군 편관칠살(偏官七殺)을 한방에 붙잡아 법 앞에 굴복시킬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진 육신(六神)이 바로 무법자인 상관(傷官)이다.

상관(傷官)이 강제적인 법과 규제라는 것을 잊지 않으면, 정관(正官)과 편관칠살(偏官七殺)의 관계를 더욱 뚜렷이 선명하게 살필 수가 있다. 정관(正官)은 군자이고, 편관칠살(偏官七殺)은 권력자다. 정관(正官)이라는 군자는 윤리·도덕·상식을 즐기고 억압적 강제적인 법을 싫어한다.

법은 권력자가 백성을 지배하기 위해서 만든 억압적이고 강제적인 질서다. 편관칠살(偏官七殺)이라는 천하폭군의 권력자는 이런 억압적 강제적 지배의 법칙을 즐기고 자연적인 윤리도덕을 싫어한다. 그러함의 이유는 윤리·도덕·상식은 성인군자가 만들어낸 자연의 질서이기 때문이다.

정관(正官)이라는 군자에게 강제적인 법을 적용할 때에 군자가 반발하고 불복할 것은 당연한 이치다. 그렇다고 법이 내버려두면서 묵인하고 허용할 리가 만무하다. 끝끝내 군자를 강제로 다스리니 군자는 망신을 당하고 자유를 잃으며 궁지에 빠지고 심한 고통을 겪기에 이른다.

그 결과 군자에게 정신적인 타격과 함께 물질적인 손실이 막대하게 나타나게 된다. 그렇다고 군자가 뜻과 절개를 굽힐 수는 없다. 끝까지 반항하는 군자에게 법은 중한 형벌을 내리고 심지어는 극형에 처할 수도 있음이다. 군자에게 치명적인 명예의 손상과 굴욕 그리고 본의 아닌 억압적이고 강제적인 박해가 일어날 수도 있다.

육신(六神) 상에 정관(正官)은 나를 다스리고 보호하는 합법적인 관리자다. 그래서 정관(正官)이 어려서는 아버지(父)가 되고 자라나 성인이 된 후에는 연상자와 상사로 판단해야 바른 분석이다. 아버지에 불순하거나 연상자와 상사에 반항하면 불효가 되고 불신과 미움을 받을 것임은 당연지사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사주 상에 아버지와 직장상사 그리고 연상자와의 인연이 없거나 박하면 그들의 은총을 받기가 어렵고, 설령 은총을 받는다고 해도 그 기간이 그리 오래가지를 못하게 된다.

아버지와 직장상사 그리고 연상자 등에 반발하고 반항하는 것은 그만큼 머리가 총명하고 지나치게 똑똑한 결과일 수 있다. 타고난 성격상으로 시비와 논쟁을 즐기는 탓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소견이 좁고 생각이 편협하며 성격이 모가 나고 예외가 없기 때문이다.

예컨대 하나만 알고 둘을 모르는 우물 안의 개구리요 전체를 모르는 부분적인 편견의 소치이니 무르익은 성인이 아니고 설익은 반숙(半熟)의 미성인이라고 할 것이다.

꽤나 똑똑하고 잘난 체하며 고수이고 일인자인 양 우쭐대지만 그 실제는 미숙하고 덜 익은 땡감처럼 딱딱하고 떫으며 숨이 통하지 않으며 이해성과 융통성이 콱 막혀 있는 우물 안의 개구리인 셈이다.

개인의 사주(四柱)와 운세분석에서 뿐만이 아니라, 나라를 운영하는 국가의 최고통수권자의 경우도 [천하폭군·권력자의 유형]과 [강제·지배법칙 즐기고 윤리·도덕·상식을 기피하는 유형]이 있는데, 이런 경우는 퇴임 후에 반드시 안위(安危)가 극명하게 갈린다는 점이다. 그래서 안타까울 뿐이다.

□글/노병한:박사/한국미래예측연구소(소장)/노병한박사철학원(원장)/자연사상칼럼니스트/인생상담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