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후손인 송대관(가수)씨와 송일국(탤런트)씨 위촉

▲ 송대관씨와 송일국씨
국가보훈처(처장 김정복)는 독립유공자 후손이자 유명 연예인으로 활동 중인 가수 송대관씨와 탤런트 송일국씨를 「국가보훈처 나라사랑 홍보대사」로 선정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가수 송대관씨(61)는 3·1독립만세운동을 벌이다 피체되어 징역 6월형을 언도 받고 옥고를 치른 애국지사 송영근 선생의 손자이고, 탤런트 송일국씨(37)는 청산리전투에서 대승을 거두고 독립군을 양성한 김좌진 장군의 외증손자이며 어머니(김을동씨)도 탤런트로 활동하고 있다.

홍보대사 위촉식은 26일(수) 오전 백범기념관 대회의장에서 개최한다.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송대관씨의 조부 송영근 선생은 3·1운동이 일어난 1919년 3월16일 전라북도 정읍군(현 정읍시) 태인면에서 장날에 몰려든 군민들에게 태극기와 독립선언서 수천장을 나눠주는 등 독립운동에 힘썼던 송영근 선생의 손자다.

송대관씨의 할아버지는 금광을 운영하면서 독립운동가들에게 자금을 지원했고, 그런 사실이 일제 경찰에 발각돼 군산형무소에 투옥됐고, 출소한 지 몇 달을 못 넘기고 사망했다.
조부의 금광과 땅은 모두 빼앗겼다고 전해진다.

가수 송대관씨는 지난해 광복절에도 서울 종로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자격으로 광복 61주년 보신각 타종 행사에 참석했었다.
또한 2006년도 보훈음악회, 2006년도 보훈문화상 시상식 식전행사, 2007년도 보훈가족·제대군인 취업박람회 개막식 참석 등 그동안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보훈행사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참여한 것이 인연이 되어 홍보대사로 선정 되었다.

이번에 새로 위촉되는 홍보대사는 앞으로 2년 동안 국가보훈처 주관 정부기념식을 비롯하여 보훈관련 각종 행사에 참여하게 되며, 보훈처에서 제작하는 홍보물 표지모델, CF 출연, 1일 명예보훈청장 등 국가유공자를 예우하고 국민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널리 확산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하게 된다.

국가보훈처의 현재 홍보대사로는 SBS 「왕과 나」에서 세조의 비 정희왕후의 역을 맡은 탤런트 양미경(전상군경 자녀)씨와 해외 홍보대사인 독일의 성악가 권해선(전상군경 자녀)씨가 각각 2003년과 2005년도에 위촉되어 활동 중에 있으며, 이번에 위촉된 가수 송대관, 탤런트 송일국씨와 함께 모두 4명의 홍보대사가 나라사랑 전령사로서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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