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김동근 후보 재수 끝에 시장 당선

김동근 의정부시장 당선인.사진/김동근  후보 캠프 
김동근 의정부시장 당선인.사진/김동근  후보 캠프 

[경기북부/고병호 기자] 2일 경기 의정부시에서는 6.1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시장 후보로 나선 김동근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0.3~3%내지는 5% 안에서 상대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김원기 후보와 엎치락뒤치락하며 박빙의 승부를 예상했으나 예상을 뒤엎고 7%대의 1만2천여표 이상을 이기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동근 후보는 의정부 태생에 의정부중, 공고를 졸업하고 어려운 가정형편에 취업에 뛰어들었으나 서울대 보일러공으로 또래의 대학생들이 공부하는 모습에 학업을 다시 시작해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제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공직에 몸을 담아 의정부 부시장, 수원시 부시장, 경기도 행정2부지사 등 30여년이 넘는 공직생활을 마무리 짓고 국민의힘에서 정계에 입문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경기도에서 재직 당시 김문수 전 도지사의 총애를 한 몸에  받으며 그 능력을 인정받아 승승장구하던 김 당선인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새누리당 시장 후보로 시장에 도전했지만 현실정치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인생 첫 패배를 맛보기도 했다. 

이러한 김동근 당선인은 중국의 명문대에서 공부를 하는 등 자신에 대한 담금질 후 2021년 귀국해 국민의힘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이 되어 이번 시장선거에 재도전을 해 당선이 되었다. 

김동근 후보는 경선과정에서 임호석 전 시의회 부의장과 구구회 부의장등 지역구가 탄탄한 경쟁자들과 힘겨운 경쟁 끝에 공천을 따냈으나 전 국민의힘 의정부 갑위원장으로 국회의원 후보와 시장후보 2번을 공천 받았던 강세창 후보가 공천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심리적 고충과 압박을 받기도 했다. 

또한 일각에서는 7호선 전철연장과 관련된 공약 등의 현실성 논란에 휩싸여 고전을 겪기도 했으나 총 득표수의 52.53%인 9만7594표를 얻어 더불어민주당 김원기 후보(3선 도의원, 전 도의회 부의장)가 45.3%인 8만5326표를 받아 당선이 확정됐다. 

김동근 당선인은 당선소감을 통해 “선거에 있어서 의정부 시민 모두의 선택을 존중하고 감사 드린다”며 함께 경쟁했던 김원기 후보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했다. 

또한 김 당선인은 의정부시민들께서 새로운 변화를 선택한 만큼 의정부시를 멋진 도시, 살만한 도시로 만들어 보답하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히며 앞으로 시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해 시정에 정책결정에도 반영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김동근 의정부시장 당선인.사진/김동근  후보 캠프 
김동근 의정부시장 당선인.사진/김동근  후보 캠프 

지난 2010년 현 안병용 시장이 혜성같이 나타나 더불어민주당이 시장이 된 후 12년간 안 시장의 3선 달성으로 위축되어있던 의정부시의 보수 세력들은 김동근 후보의 당선으로 김 후보 측과 기쁨을 함께 나누며 국민의힘 정상탈환 후 의정부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기대와 찬사 속에 7월 1일 취임하게 되는 김동근 후보가 과연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고 자신의 공약과 관련한 의혹과 논란에 대해 어떠한 해법을 제시하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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