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선 48.6%가 “국민의힘이 더 많은 지역에서 승리” 전망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6·1지방선거 여론조사 공표 금지 하루 전인 25일 어느 정당이 더 많은 지역에서 승리할 것이라 예측하는지 조사한 결과, 경기도에선 지역 유권자의 49.6%가 국민의힘, 서울에선 응답자 48.6%가 국민의힘을 꼽은 것으로 밝혀졌다.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이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 23~24일 서울 유권자 801명과 지난 23~24일 경기 유권자 807명에게 실시한 조사(서울 95%신뢰수준±3.46%P, 경기 95%신뢰수준±3.45%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이같이 집계됐는데, 더불어민주당이 더 많은 지역에서 승리할 것이란 응답은 서울에선 11%, 경기에선 9.9%로 나왔고 두 정당의 승리 지역 수가 비슷할 것이란 응답 역시 국민의힘이 더 많이 승리할 것이란 답변에는 못 미치는 수준인 서울 32.5%, 경기 35.5%로 나타났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도 서울과 경기에서 각각 51.5%와 49.7%로 나왔으며 정당 지지도에서도 국민의힘이 서울에서 43.3%, 경기에서 41%를 기록한 반면 민주당은 서울에서 27.1%, 경기에서 31.7%를 얻는 데 그쳤는데,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에서도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과반인 54.1%를 얻은 데 반해 송영길 민주당 후보는 31.5%에 그쳐 두 후보 간 지지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22.6%P로 나왔다.
하지만 경기지사 지지율에선 김동연 민주당 후보가 41%,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40.6%로 양당 후보가 초접전 양상을 보였으며 25일 BBS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에 대해 소극적인 정도가 아니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저희 입장에서 더 이상 어떤 애기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닌 것 같다”며 김은혜 후보와의 단일화에 선을 그은 무소속 강용석 후보는 3.1%로 나왔다.
이는 이날 발표된 또 다른 조사기관의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하게 나온 바 있는데, 한길리서치가 인천일보 의뢰로 지난 22~23일 경기도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실시한 경기지사 후보 선호도(95%신뢰수준±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김동연 후보는 42.7%, 김은혜 후보는 42.5%로 둘 모두 40%대 지지율로 격차가 1%P 이내의 초박빙 구도를 이뤘고, 변수로 비쳐져온 강 후보는 5.8%로 나왔다.
다만 이처럼 ‘박빙’이란 조사 결과도 있는 반면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23일 경기도 지역 유권자 805명에게 실시한 경기지사 후보 지지도 조사(95%신뢰수준±3.5%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선 김동연 후보가 40.2%를 얻는 데 그친 데 반해 김은혜 후보 지지율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47.4%로 나올 정도로 조사기관마다 온도차가 있기도 해 경기지사 선거 판세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해석도 없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