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팬덤을 통해 금융과 게임을 연계한 콘텐츠 제작
MZ세대 트렌드를 반영한 사업모델 개발, 제휴마케팅 및 이벤트 추진

신한은행 진옥동 은행장(왼쪽 세번째)과 DRX 최상인 대표(왼쪽 네번째)가 체결식이 끝난 후 DRX 소속 선수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신한은행
신한은행 진옥동 은행장(왼쪽 세번째)과 DRX 최상인 대표(왼쪽 네번째)가 체결식이 끝난 후 DRX 소속 선수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신한은행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신한은행은 창사 이래 최초로 글로벌 e스포츠 구단 DRX㈜와 투자 및 3년간 메인 스폰서십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신한은행 진옥동 은행장과 DRX 최상인 대표, ATU 파트너스 박정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DRX 사옥에서 진행됐다.

DRX는 ▲리그오브레전드(LoL) ▲발로란트 ▲철권 ▲워크래프트 등 e스포츠 경기에 참가하는 프로팀을 보유한 글로벌 e스포츠 구단이다.

이번 협약은 신한캐피탈에서 운용 중인 신한금융그룹의 디지털 전략적 투자 펀드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 투자조합 1호’의 투자와 더불어 진행됐으며 신한은행은 이번 후원을 통해 금융과 게임 관련 분야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신한은행과 DRX는 MZ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과 이벤트, 리그·대회 개최, DRX 응원단, DRX 리그오브레전드 아카데미 개최 등의 스폰서십 연계 마케팅을 함께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은 처음 스타크래프트 리그 후원을 시작으로 e스포츠와 인연을 맺었다”며 “이번 스폰서십을 통해 양사의 팬덤을 공고히 하는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하고 MZ세대는 물론 모든 고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금융·게임 콘텐츠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DRX 팬들을 위해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코리아(LCK) 서머시즌 리그 첫 경기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6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와 파트너 계약을 맺고 있다. ⓒ우리은행
우리은행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와 파트너 계약을 맺고 있다. ⓒ우리은행

■ 4대 시중은행 모두 e스포츠에 뛰어들어…“팀명 변경? 정해진 것 없어”

신한은행의 이번 후원 결정으로 4대 시중은행이 모두 e스포츠와 후원 계약을 맺게 됐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20년 12월 샌드박스게이밍과 네이밍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지난해 카트라이더·피파온라인팀 네이밍 스폰서십을 추가 채결했다. 이에 따라 레인보우 식스 시즈 게임단을 제외한 종목의 팀명은 KB국민은행의 모바일 생활금융플랫폼 Liiv(리브)를 포함시킨 ‘리브 샌드박스’로 변경됐다.

하나은행은 2020년 SK텔레콤 T1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밀레니얼 팬층 대상 금융 상품 개발 ▲서울 강남의 T1 e스포츠센터 1층을 ‘하나원큐-T1 명예의 전당’으로 명명 ▲유니폼에 하나은행 대표브랜드 ‘하나원큐’ 로고 부착 등 다양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금융권 최초로 LCK 타이틀스폰서를 맡았던 우리은행은 이번 계약을 통해 2023년까지로 연장, LCK경기장 내 우리은행 브랜드광고와 현장 이벤트를 통해 우리은행을 전 세계로 알리고 있다.

한편 DRX 팀명에 신한은행 관련 단어가 들어갈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제 막 스폰서쉽을 체결하고 협의를 시작하는 단계”라며 “팬들의 관심이 많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지만 구체적인 것은 정해지지 않았다. (팬들을 위한) 다양한 상품 등을 준비할 예정이니 지켜봐 달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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