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 가족이 신통력 지닌 영험한 출마당선부적(符籍)을 찾는 경우

노병한 칼럼니스트
노병한 칼럼니스트

[노병한의 운세코칭]…<선거에서 당선운명·낙선운명의 차이❷>에서 계속…지금은 대한민국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2022년 6월1일)일을 앞둔 시점이다. 그래서 여권의 더불어민주당 후보, 야권의 국민의힘 후보를 차지하기 위한 수많은 인재들의 영입이든 아니면 자천타천으로 들어가든 정치예비군들의 이합집산이든 아무튼 인물경쟁·후보경선이 한참 진행 중이다.

요즈음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이면 십중팔구는 어느 당의 후보가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인 시도지사·교육감 그리고 기초단체장인 시장·군수·구청장에 당선이 될 것이냐를 놓고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내기가 한창이다.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본인이 당선(當選)을 위해 직접 묘법이나 묘책을 찾는 경우가 상당하나, 대부분은 후보자의 가족들이 은밀히 신통력을 지닌 영험한 출마당선부적(符籍)을 찾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거기에는 신통함은 불구하고 아예 아무런 효과도 없는 부적들이 대부분이니 이번 기회에 부적(符籍) 공부를 제대로 한번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신통력을 지닌 영험한 부적은 어떻게 만들어져야하나? 부적(符籍)이란 부족한 좋은 기운을 불러들이거나 나쁜 재앙을 물리치기 위하여 경면주사(鏡面朱砂)·영사(靈砂)로 해당하는 신명(神明)과 관련된 기호·암호·문자·형상·주문 등을 작법하여 필요한 공간에 붙이거나 해당하는 사람이 소지하고 다님으로써 해당하는 신명(神明)의 도움을 받는 일종의 보부(寶符)·신부(神符)·주부(呪符)를 말한다.

그렇다고 부적이 언제 어디서 아무렇게나 만들어져 누구에게나 사용될 수 있는 물건은 아니다. 효력이 있는 영험한 부적을 만들 수 있는 자는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학습된 신명(神明)과 인간의 중간자인 영매(靈媒)나, 아니면 영적인 능력을 가지거나 수행을 많이 해 특출한 도력(道力)을 지닌 사람, 영통한 능력을 지닌 역술가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부적이란 어떤 특정한 사안에 꼭 필요한 해당하는 신명(神明)을 초청해 불러들여 특정기간에만 활용하고 돌려보내는 일이다. 그러기에 아무나 할 수 있는 일반적인 일이 아니다.

MBC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도 회자되듯이 부적에는 신녀(神女)·영매(靈媒)·무속(巫俗)인을 통한 인간부적도 활용되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괴황지(槐黃紙)에 필요한 신명상(象)이나 해당하는 신명이 좋아하고 선호하는 암호·기호·문자·형상 등을 그려 넣듯 삽입해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부적을 만드는 일에 있어서도 법수(法數)에 따른 정성을 들이고 절차에 따라 작법(作法)되고, 해당하는 신명(神明)을 불러 모셔 부적용지에 착신(着神)을 제대로 시켜야만 하는 등 매우 어려운 작업의 과정이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는 법이다. 신(神)의 세상에서도 마찬가지다. 전통적으로 농촌에서 머슴에게 지급하는 1년 동안의 연봉을 세경이라 했다. 신명들에게도 세경이 지급되어야 하고 지급되는 만큼의 일정한 기간에만 봉사를 하고 원래 자신의 자리로 되돌아간다.

그래서 한번 부적을 만들어 소지했다고 해서 그 부적의 효력이 영구하지 못하다는 증거다. 그 기간의 한시성이 존재한다는 말이다. 매사 그렇듯이 전관예우의 기간이 있고 권력이든 사람이나 제품이든 모두 다 유통기한이 있는 법이니 말이다.

부적의 유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부적의 종류는 사용목적과 기능에 따라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주력(呪力)으로써 좋은 것을 증가시켜 이(利)를 성취할 수 있게 하는 부적이 있다. 예컨대 칠성부·소망성취부·초재부(招財符)·재수대길부·대초관직부·합격부·생자부(生子符)·가택편안부·만사대길부·선거출마당선부 등이 있다.

둘째는 사(邪)나 액(厄)을 물리침으로써 소원을 이루는 부적이 있다. 예컨대 재앙을 예방하려는 삼재(三災)예방부부·정퇴치부적·악귀퇴치부적으로 귀불침부(鬼不侵符)·벽사부(辟邪符)·구마제사부(驅魔除邪符)·축사부(逐邪符) 등이 있다. 셋째는 살을 막아주는 상문부(喪門符)·도살부(度煞符)나 병을 물리치는 병부(病符) 등도 있다.

영험한 부적을 만들려면 반드시 시간의 질서가 필요하다. 양력으로야 1년이 365일이지만 음력으로 1년은 360일이다. 1년 360일 중에서 천지신명들의 활동이 가장 왕성하고 활발한 날이 경신(庚申)일이다. 이 같은 경신(庚申)일의 첫 시각인 자시(子時)인 밤 11시 32분부터 새벽 01시 31분까지 2시간 동안에 절차에 따라 부적을 만들어야 신통력과 그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다.

그런데 천기운행의 질서는 60갑자(甲子)로 순행하므로 경신(庚申)일은 60일에 한 번씩 돌아오게 되어있다. 그러함이기에 경신(庚申)일은 1년에 6번 밖에 없다는 말이다. 이러함이 바로 부적과 시간의 질서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래서 명석한 현자들은 미리 경신(庚申)일의 자시(子時)에 ‘출마당선부적’ 작법을 하곤 한다. 그런 연후에 신단(神檀)에 보관해 두기를 기본으로 한다. 그래서 모든 일에는 때가 있음이고 이를 천시(天時)라고 하는 것이다.…<선거에서 당선운명·낙선운명의 차이❹>에서 계속…

□글/노병한:박사/한국미래예측연구소(소장)/노병한박사철학원(원장)/자연사상칼럼니스트/인생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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