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년 부패와 무능, 독선과 불통 행정 마침표 찍어야”

12일 의정부시장 후보 출마자 등록 후 기자회견장에서 공약을 발표하는 국민의힘 김동근 시장후보.사진/고병호 기자  
12일 의정부시장 후보 출마자 등록 후 기자회견장에서 공약을 발표하는 국민의힘 김동근 시장후보.사진/고병호 기자  

[경기북부 /고병호 기자] 다가오는 6.1전국동시지방선거 출마자 등록 본 후보 등록이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의정부시 지방선거는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김동근 시장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원기 시장 후보의 대결이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12일 김동근 시장 후보는 선관위에 본 후보등록을 마치고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핵심공약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내 삶이 더 나아지는 도시, 의정부시’를 위한 3대 영역의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철도망 확장, 버스 증차 및 신규노선 추가와 도로확장사업, 지하철 7호선(장암~민락~포천)을 적극 추진, 지하철 8호선 민락 제2지구 연장, 지하철 7호선 자금역 신설 추진, GTX-C노선 조기착공, 민락~탑석역~고산 순환 트램 설치, 교외선(의정부~양주~고양) 재개통 및 교외선 가능역 신설 추진, 신곡~장암역 연결 버스 증차 등을 주요 교통공약으로 내세웠다. 

또한 첨단산업 유치 및 고유산업 육성, 소상공인 지원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 세부적인 공약으로는 고산동 캠프 스탠리 IT대기업 유치, 가능동 캠프레드클라우드 디자인 클러스터 조성, 자금동 바이오 첨단 의료단지 조성, 가능동 모빌리티 첨단산업단지 조성, 장암동 도봉차량기지 이전 후 테크노밸리 조성, 고산동 물류센터 백지화,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장암동 이전 백지화 등 기반시설과 경제에 대한 공약도 쏟아냈다. 

이 외에 사회복지분야, 환경 등에 대한 공약도 소개했으며 경기북도 신설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12일 의정부시장 후보 출마자 등록 후 공약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진 국민의힘 김동근 시장후보.사진/고병호 기자  

이처럼 다양한 공약 발표에 일각에서는 기대감이 높은 반면 이 날 기자회견장에서는 김동근 후보의 전반적인 공약 내용 중 당선될 경우 임기 내에 실현되거나 이행될 수 있는 공약이 몇 가지나 되는지 질의가 나왔고 지역사회에서는 공약 실현 가능성을 놓고 일부 호사가들의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교통정책 공약인 7호선과 8호선 추진 공약들은 실현 가능성, 시기의 논란이 제기되고 의정부시 장암동에 위치한 도봉차량기지를 포천시로 이전하고 장암권역을 개발하겠다는 공약은 이전비용과 시기, 현실성에 대해 확인하는 질의와 지역사회에서 일부 설왕설래의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현 안병용 시장 재임기간 법적, 행정적 절차에 의해 추진이 되고있는 현안사업들에 대해 직권을 걸고 전면 취소나 백지화 또는 검토를 하겠다는 공약에 대해서도 고산동 물류센터의 경우에는 이미 건축허가까지 승인돼 만일 김동근 후보의 주장대로라면  시장에 당선돼 백지화를 추진할 시 법적분쟁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1년 예산이 1조4천억원 가량인 의정부시가 이중 가용예산이 200억원에서 300억원 미만인데 만일 패소 할 경우에는 감당하기 벅찬 시민세금으로 보상금의 재원 마련과 보상이 이루어지기 전 사업자 측의 유치권 설정 등 다양한 형태의 법적 분쟁에 대한 김동근 후보 측의 구체적인 대응 매뉴얼이나 계획을 발표하지 않아 공약에 대한 구체성 논란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김동근 후보는 의정부 태생으로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 자수성가로 고위직 공직의 위치에 오른 인물로 지난 1991년 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첫발을 딛었고 짧은 기간이었지만 6개월 가량의 의정부시 부시장과 수원시 부시장,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역임한 전형적인 행정가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로 공직생활을 마감하는 경기도 행정2부지사 시절 의정부 시민을 위해 현 경기북부청사 앞 광장을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광장 앞 차량 주행도로에 직진도로를 좌,우 또는 변형되게 우회시켜 주행 중 혼란이 발생해 교통사고율이 높다는 의견 및 평가와 함께 이를 경험한 시민들의 불만이 대두되고 있어 김동근 후보의 공직 당시 업적과 행정능력에 대해 광장을 만든 업적에 대한 호평과 불평이 설왕설래 회자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이러한 가운데 국민의힘 대선승리와 정권교체에 따른 보수진영의 약진 속에 대선 당시 민주당에게 10% 내에서 패배를 했던 의정부시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등 보수의 상승세를 타고 이번에는 시장선거에서 과연 김동근 후보가 국민의힘 의정부시장으로 우뚝 서 의정부시의 정권을 교체하게 될지 김동근 후보 지지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어 그 결과에 이목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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