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컷오프 후 무소속 출마... 완주 의지 불태워

13일 의정부시장 선거 무소속 후보 출마를 선관위에 등록한 강세창 후보.사진/고병호 기자
13일 의정부시장 선거 무소속 후보 출마를 선관위에 등록한 강세창 후보.사진/고병호 기자

[경기북부 /고병호 기자] 13일 경기 의정부시에서 이번 지방선거에 국민의힘 김동근 시장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원기 시장 후보의 1차 여론조사가 박빙의 오차 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시장선거 판도에 영향과 변수를 줄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해 지역사회의 이목과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이유는 의정부시 국민의힘 전신 새누리당 갑선거구 전 당협위원장을 역임하고 전 국회의원 후보와 전 시장 후보를 역임한 토박이 출신 강세창 후보가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 시장 출마를 강행을 했기 때문이다. 

강세창 후보는 12일 선관위에 서류접수 후 13일 추천인 등록까지 끝내 무소속 시장후보가 되었으며 선거 완주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강 후보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난 2010년 당시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재선 김문원 시장을 공천에서 배제해 안병용 당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었는데 이번 6.1지방선거 공천과정에 국민의힘 김성원(동두천,연천 국회의원)도 당 위원장이 막장 공천질을 주도했다는 주장과 함께 국민의힘을 너무 사랑하기에 아직 정신 못 차린 이들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 육모방망이를 준비해왔고 이것이 무소속 출마였음을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차례 밝혀왔다. 

13일 의정부시장 선거 무소속 후보 출마를 선관위에 등록한 강세창 후보의 주요공약.사진/고병호 기자
13일 의정부시장 선거 무소속 후보 출마를 선관위에 등록한 강세창 후보의 주요공약.사진/고병호 기자

결국 강세창 후보가 13일 오전 정오 무렵 선관위 최종등록의 행보는 지역정가에 설로만 나돌던 ‘설마’가 현실로 나타난 것으로 이에 대한 해석도 분분한 상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첫 번째로는 현재 박빙의 선거전 속에 ‘국민의힘 김동근 후보에게 타격이 되는 상황이 될까?’ 하는 의견과 두 번째는 ‘강세창 무소속 후보가 선거기간 끝까지 완주하게 될 것인가?’ 하는 점이 호사가들 사이에서 설왕설래하고 있다. 

첫 번째 의견에 대해서는 강세창 후보가 의정부 토박이이며 김동근 국민의힘 시장 후보와 고교 동문 선배로 지지층이 겹치는 부분이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재선 의정부시의원 출신으로 가능동, 녹양동, 의정부동에서는 보수층의 고정 지지층을 보유하고 의정부 전역에 적지 않은 지지자와 김동근 후보와 지지자 동선이 같다는 점에서 김동근 후보의 보수 결집에 변수가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이 대두되는 실정이다. 

반면 ‘한물 간 정치인’으로 무소속 출마의 한계를 거론하며 연속적인 국회의원과 시장 선거 낙마로 지지층이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기도 한다. 

한편 이러한 지역 정가의 파장 속에 강세창 후보는 현재 의정부시 국민의힘 관계자 및 김동근 캠프 관련자들의 계속되는 연락을 일체 받지 않고 있으며 엄청난 공약들을 발표하고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 밝히고 있다. 

강세창 후보는 선이 굵은 지역정치인으로 국민의힘 중앙정치 활동에도 깊이 관여해 왔으며 최근에는 유승민 전 대선후보를 비롯해 서청원, 홍준표, 김무성, 김학용 등 국민의힘 중진급 전ㆍ현직 국회의원들과 꾸준히 교류 해왔고 직전까지 경기도당의 산업통상자원위원장과 4차산업 경제위원장을 역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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