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암호화폐 기업 웨일핀과 스폰서 계약 공식발표 예정되면서 유니폼 소매도 바뀔 듯

첼시, 암호화폐 그룹 웨일핀과 스폰서 계약으로 셔츠 소매도 변경/ 사진: ⓒ뉴시스
첼시, 암호화폐 그룹 웨일핀과 스폰서 계약으로 셔츠 소매도 변경/ 사진: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첼시가 암호화폐 그룹 ‘웨일핀’과 스폰서 계약을 맺는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2일(한국시간) “첼시는 암호화폐 기업 웨일핀과 연 2,000만 파운드(약 315억원) 규모의 계약을 통해 새로운 셔츠와 함께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웨일핀은 한국 기업 현대를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계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관계가 논란이 불거지면서 첼시가 영국 정부로부터 제재를 받기 시작했고, 지난 3월에는 구단주 자격까지 박탈당했다.

첼시는 지난 주말 영국 정부의 승인을 받고 LA 다저스 공동 소유주 토드 보엘리와 컨소시움에 인수됐다. 보엘리와 마찬가지로 다저스 소유주인 마크 월터, 스위스 억만장자이자 사업가인 한스요르그 위스, 투자회사 클리어레이크 캐피탈 등이다.

영국 정부의 제재를 받은 첼시는 기존의 모든 스폰서들이 떠나게 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을 유지에 비상이 걸렸지만, 새로운 구단주가 결정되면서 클럽 운영 정상화에 돌입했으며 그 첫 단계로 스폰서 유치에 나섰다.

웨일핀은 싱가포르에 본사가 있는 앰버 그룹 소유의 디지털 자산 플랫폼이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스폰서 계약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블록체인 그룹 테조스와 계약을 맺은 뒤 공식적으로 두 번째가 암호화폐 스폰서가 될 예정이다.

매체에 따르면 첼시와 스폰서 계약은 지난 1월에 이뤄졌지만, 아브라모비치가 클럽 소유권으로 얻는 재정적 이익을 영국 정부가 허락하지 않으면서 발표가 늦어졌고, 새 구단주 보엘리가 서명하면서 발표가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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