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청와대 안에 있으면 대통령이 갇히기 마련"
"청와대행은 민주적 사고 실행 기회 빼앗기는 것"
"집무실 이전, 역사에서 훌륭한 평가를 받게 될 것"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과 함께 청와대 완전 개방

윤석열 대통령(중간 사진)이 10일 공식 취임하면서 74년만에 청와대가 시민들의 품으로 완전 개방(좌측 사진)된 가운데 법조계 원로인 신평 변호사(우측 사진)가 "그가 가진 강력한 리더십과 뛰어난 대중정치인으로서의 면모를 우리 앞에 보일 것"이라고 강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사진 / 시사포커스TV(좌, 중), ⓒ신평 변호사 블로그(우)
윤석열 대통령(중간 사진)이 10일 공식 취임하면서 74년만에 청와대가 시민들의 품으로 완전 개방(좌측 사진)된 가운데 법조계 원로인 신평 변호사(우측 사진)가 "그가 가진 강력한 리더십과 뛰어난 대중정치인으로서의 면모를 우리 앞에 보일 것"이라고 강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사진 / 시사포커스TV(좌, 중), ⓒ신평 변호사 블로그(우)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공식 취임한 가운데 신평 변호사가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한 윤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청와대를 탈출한 건 아주 잘한 것"이라고 긍정 평가하면서 "청와대를 나와 집무실을 이전한 것은 앞으로의 역사에서 훌륭한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변호사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하여 "청와대 안에 있으면 대통령이 갇히기 마련 아닌가"라면서 "(오늘 취임한 윤 대통령이 청와대에 들어간다면) 그 안에서 민주적인 사고를 실행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긴 것"이라고 꼬집으면서 윤 대통령의 집무실 이전 결정을 극찬하고 나섰다.

다만 그는 집무실 이전에 대한 비판 여론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생각하시는 것도 물론 일리가 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한 것에 대한 비판은 그 나름대로 충분히 이유와 근거가 있는 정당한 비판"이라고 설명하면서도 "(그러나) 과연 청와대에서 대통령 상당수가 혼밥을 하면서 제대로 국정을 고심하면서 바쁘게 운영했을까 하는 그런 점에 관해서 국민들은 정확한 지식을 갖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즉,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함에 있어 진정성을 가지고 국민을 위하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시민들과의 소통이 차단되어 '구중궁궐'이라고 비판을 받아 왔던 청와대라는 공간에서 벗어나는 것이 미래 지향적으로 옳은 판단을 했다는 얘기로 해석된다. 

아울러 신 변호사는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지난 10년을 통틀어 "잃어버린 10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난 10년간의 정부는 지도자형 리더가 아니고 어떤 면에서는 참모형 인물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10년의 통치기간 조금은 무능했던 리더십에 대한 반성으로 국민들이 강한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의 존재가 출현하길 바랐던 것이 하나의 시대정신이라고 본다"면서 "(오늘 취임한 윤 대통령은) 그가 가진 강력한 리더십과 뛰어난 대중정치인으로서의 면모를 우리 앞에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며 윤 대통령에 강한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에 더해 신 변호사는 자신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 대통령을 지지하고 나선 것에 대해 "(나는) 명색이 헌법학자고 또 지금까지 정치적인 중립성을 크게 훼손하면서 살아오진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그러나 나는) 윤 대통령을 지지해서 경우에 따라 지원연설까지 했는데, (그 이유는) 윤 대통령이 우리나라와 사회를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청와대는 윤 대통령이 지난 선거과정에서 공약했던 대로 국회에서 열린 윤 대통령의 취임식과 함께 개방됐는데, 이날 청와대는 사전 신청을 마친 시민 2만6000명이 관람을 하게 된다. 이로써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는 74년만에 온전히 시민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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