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디 케니, “콘테 감독은 토트넘이 더 많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강요할 수 있으며, 이 상황을 이점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토트넘의 지원 받기 위해 PSG 부임설 이용할 수도/ 사진: ⓒ뉴시스
안토니오 콘테 감독, 토트넘의 지원 받기 위해 PSG 부임설 이용할 수도/ 사진: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자금을 받기 위해 파리 생제르맹을 이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8일(현지시간) 리즈 유나이티드 출신 골키퍼 패디 케니의 주장을 인용, “콘테 감독이 토트넘의 스쿼드를 리빌딩하기 위해 추가 지원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으로 PSG에 관심을 보이고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콘테 감독이 PSG에 사령탑 부임을 역으로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콘테 측에서 반박 기사들이 나오고 있지만,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 부임하기 이전부터 영입 문제를 두고 여러 차례 수뇌부와 충돌한 바 있다.

토트넘은 지난해 4월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고 콘테 감독과 접촉했다. 그러나 당시 콘테 감독은 선수 영입에 필요한 자금 지원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협상이 결렬됐고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산투 감독이 전술에서 약점을 드러내자 토트넘은 결국 콘테 감독을 품었다.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얀 쿨루셉스키 영입은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콘테 감독이 충분히 만족할만한 적극적인 지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의 영입 행보가 주목되는 가운데, 토트넘은 18승 4무 11패 승점 58로 리그 5위를 기록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에서 콘테 감독의 PSG행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케니는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 있고 PSG에 가서는 안 된다. 콘테 감독의 여름에 관한 여러 이야기들이 있었고 그것이 관건이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이 더 많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강요할 수 있으며, 이 상황을 이점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이 콘테 감독에게 절대적인 권한을 준다면 왜 PSG로 가겠는가. 그가 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콘테 감독은 지난 2016년 첼시 EPL 리그 우승의 성과를 거뒀지만, 선수 영입을 두고 수뇌부와의 마찰로 일으켰고, 인터 밀란에서도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했지만 긴축재정으로 떠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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