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민주당까지 도저히 사랑할 수 없다”

민주당을 탈당한 조광한 남양주시장.사진/고병호 기자 
민주당을 탈당한 조광한 남양주시장.사진/고병호 기자 

[경기북부 /고병호 기자] 28일 경기 남양주 조광한 시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하며 민주당을 탈당하는 뜻을 밝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조 시장은 시장 당선 후 남양주 시정을 펼치면서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와 이견 및 행정 충돌 논란으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었던 가운데 이에 따르는 당내 일부의 비판이 쇄도하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2021년 7월 남양주 도시공사 감사실장 채용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고 검찰에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당내 경선 중 특정 후보의 경선에 개입했다는 또 다른 혐의로 기소가 되어 이 재판에서는 1심에서 징역 1년 6월과 자격정지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이 되었다가 보석으로 지난 14일 풀려나 현재 재판이 진행중에 있다. 

이러한 조광한 시장은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에 출마를 할 수 없는 상황이며 당직 또한 정지상태로 전국 대의원과 중앙위원, 경기도당 상무위원 등의 요직활동도 수행할 수 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조 시장은 작심발언을 통해 2년 가까이 많은 상처를 입었다 주장하며 지역과 당의 중앙에서 지속적으로 모욕을 당해왔기에 더 이상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이를 참고 인내하는 것은 자신의 생명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혀 자신의 고뇌스러움을 알렸다. 

이뿐만이 아니라 성자가 아닌 한사람의 인간적 한계를 안고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의 향기가 살아있는 민주당을 사랑했으나 지금의 민주당까지는 도저히 사랑하기 어렵다는 입장과 함께 탈당의사를 밝혔다. 

또한 조 시장은 향후 거취에 대해 앞으로 어떠한 방식으로든 정치는 나라와 국민을 위해 생산적으로 작동이 되어야 하며 자신은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남양주 발전을 최우선의 과제로 삼아 전심전력을 다 할 것이라 밝혀 조 시장의 거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적 선결과제인 재판이 마무리된 후 정치적 활동과 외연성 확대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조광한 시장이 2년 후 총선에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의견까지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 그 행보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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