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DGB·JB금융, 디지털 경쟁력 강화 총력

ⓒ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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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금융권에서 디지털 전환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지방금융사들도 이 같은 흐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그룹은 그룹 디지털 금융 고도화와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설립한 BNK디지털센터를 BNK디지털타워 14층으로 확장 이전했다.

지난해 2월 서울 서초구 BNK디지털타워 12층에 문을 연 BNK디지털센터는 BNK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문 연구 조직으로 금융 관련 디지털 전문가와의 교류 및 우수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 내부인재 육성 등에 힘을 쏟고 있다.

BNK디지털센터는 새롭게 이전하게 되는 센터 내에 모바일 오피스를 지향하는 사무공간, 그룹 디지털 교육시설, 핀테크 및 빅테크 우수기업과의 협업 공간 등을 확충해 그룹 디지털 금융 내부역량 강화와 개방형 혁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외부 전문가 영입과 그룹 내 디지털 인력 양성을 통해 현재 운영 중인 빅데이터ㆍAI 및 UI/UX Lab에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보강하는 한편, 연내 신설 예정인 디지털마케팅 Lab을 통해 그룹 계열사의 마케팅 역량 강화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DGB대구은행은 AI,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ICT 및 디지털 직무 2022년 6급 행원(경력직) 행원 수시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분야는 ▲인공지능 ▲블록체인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과 ▲디지털마케팅의 총 5개 부문으로,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한다.

이번 채용에서는 해당 분야별 경력이 있는 지원자가 본인 경력 사항에 대해서만 구체적으로 작성하면 되며, 해당 분야별 경력이 있는 지원자면 학력, 성별, 연령에 상관없이 지원 가능하다. 자기소개서 및 ‘은행고시’라 불리는 별도의 필기 전형을 없앤 것이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지원 시 직무 관련 경력 및 직무 전문성 등을 위주로 검토할 예정으로, 지원 분야 유관 경력을 호봉 산정 시 경력 인정해 우수한 ICT 및 디지털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에 대한 합당한 대우를 할 방침”이라는 채용 배경을 설명했다.

지원서 작성 이후 지원자 전원이 AI역량평가를 실시하며 코딩 테스트(디지털마케팅 직무 제외), 1·2차 면접, 건강검진 순서로 전형을 진행, 최종합격자는 5월 이후 결정될 예정이다. 10명 내외로 최종 선발된 인원은 일정기간 연수과정을 거쳐 오는 하반기부터 6급 중견 행원으로 첫 근무를 시작하게 된다.

최근 김기홍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며 ‘강소금융그룹’을 목표로 하고 있는 JB금융그룹은 지난해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계열사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 모아 AI 기술을 접목한 그룹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 허브’를 구축한 바 있다.

올해에는 데이터 분석 역량을 제고시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시킬 예정이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차별화된 시장지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 회장 역시 디지털 부문 경쟁력을 제고하라는 특명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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